모임이 있어 연희동 몽고네에 점심 방문합니다. 


한창 때만큼 예약이 빡세진 않은 듯. 그래도 결국 만석은 되더군요.


실내. 오늘은 단체 테이블 예약이 많은지 카운터 석은 운영을 안하는군요. 


메뉴판 나갑니다. 앞 뒤 한장인데 위아래 잘라서 넉장 찍었습니다.


전채

크로스티니가 메뉴에 아예 없네요.


파스타



메인과 디저트


와인리스트.  

레드-화이트-스파클링 모두 이탈리아가 강하고 4만원대부터 시작합니다.


세팅


빵.

구운 빵인데 야채풍미가 나고 맛있습니다.


점심이지만 스파클링 한 잔.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라고 리스트에 써있습니다.


Mare di Venezia 2.4만원

비비고 (?) 난 후이긴 한데 모양은 뭐 처음이랑 큰 차이 없네요. 문어도 새우도 간간하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채소야 뭐.


7명이 따로 파스타를 시키려 했더니 그냥 몇가지를 두개씩 하라더군요. 잘 이해가 안 되었지만 뽀모도로 - 오리라구-봉골레를 두개 씩 시켰더니 이렇게 두 접시를 내 주시네요. 어차피 쉐어할 거라면 나쁘지 않은 서빙방식인 듯.

맨 오른 쪽에 있는 것이 몽고네의 주력 파스타인 봉골레인데 역시 정확한 간과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반면 가운데 있는 오리 라구 링귀니는 오리여서 그런지 몰라도 라구스러운 진한 맛이 아쉬웠고, 뽀모도로는 올리브 맛이 튈 뿐 평범합니다.


디저트 샘플러 1.1만원. 이것도 두 접시 시켰습니다.

가격도 좋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독사진.


아이스크림.


티라미수.


카놀리.

샐러드/파스타보다 디저트의 반응이 더 좋았던 것은 함정.


기본이 확실한 파스타와 좋은 와인 셀렉션으로 이제는 확실히 자리를 잡은 집임은 분명함니다.. 만, 

알게 모르게 가격은 오르고 (제가 처음 왔을 때 봉골레는 만원대.) 주방과 서빙 스탭도 생소한 분이 많고 파스타보다 디저트가 더 반응이 좋고.. 


조금 애매한 기분과 함께 나왔습니다.







이마트에서 지난 주부터 거문도 양식 활참돔회를 행사하고 있군요. 한마리에 2만원, 뼈와 머리는 주는 곳도 있고 안 주는 곳도 있는 듯.


크지는 않아서 회 한 점 크기는 작은데 오른쪽 아래 무더기에서 보시다시피 기름이 올라 맛있네요. 이건 전혀 모르고 갔다가 20% 세일로 16천원 구매


수산시장 가서 생선 골라서 잡고 어쩌고 하는게 귀찮아 질 때는 마트 회도 좋지요. 단 행사나 세일 할 때만.


이마트, 참돔 어가 돕기 '소비촉진 행사' 홍보와 달리 영리행위


재밌는 기사도 있긴 하네요. 믿으시고 말고는 마음대로.

미아사거리에 있는 줄서는 삼겹살집을 소개합니다. 


미아사거리 숭인시장의 남쪽 입구쪽에 보면 이런 곳이 있습니다. 미아사거리역 4번출구로 나와 우회전해 들어오다 다시 오른쪽.나름 강북권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동네라서 토요일 밤에는 바글바글합니다.


시장입구 쪽으로 약간 올라와 좌회전하면 보이는 일미집. 


앞의 플라스틱 의자가 대기석. 딱 보기에도 대기자 많습니다.


프리한 인테리어. 청국장 오징어무침 계란찜 추가에 돈 받는 이유는 저것들이 다 맛있어서.


메뉴. 고기 양이 표기되어있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돼지고기를 숙성하신다는군요. 쇠고기와 같은 숙성은 아니겠지만 뭐 그러련 합니다.

그나저나 60인분만 파는 것 같진 않은데..


숙성고?


테이블은 드럼통을 기반으로 한 금속 테이블. 나름 깔끔합니다.


기본찬 오징어 무침.

뭐 별거 아니지만 고기 익기 전에 집어먹기 좋아요.


파무침.


보리쌀 들어간 쌈장.

좀 달달합니다.


이집의 최강 기본찬인 청국장과 계란찜.

새우살과 완두콩이 장식으로 들어간 계란찜도 계란찜이지만, 이 집 청국장은 청국장 전문점 것보다 훌륭합니다. 여기는 공기밥도 기본이 비빔그릇에 주는데 나중에 청국장에 비벼먹는 맛이 일품.


삼겹살 2인분 중 한 판 올리고 나서.


조금 더 가까이서. 껍질 붙은 삼겹살인데 색깔 좋지요?


위의 접시 더하기 이만큼 하면 2인분. 양은 섭섭지 않죠? 불은 연탄불.


노릇노릇 구워집니다.


이 날은 삼겹살은 먹었는데, 목고기(목살)도 나쁘지 않고 덜미살도 비싼 부위는 아니어 보이지만 지방 적당하고 연합니다. 상대적으로 갈매기살과 가브리살이 가격도 싸지만 맛도 평범한 편.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동네 특성과 달리 가격도 적당히 받으면서 특색있는 청국장으로 강점을 보이는 가게입니다. 점심 영업은 하지 않고 6시반 넘으면 줄 서야함에도 불구하고 이 동네 고깃집 중 최고로 꼽히기에 손색없음. 고기보단 청국장에 정신이 팔린 손님 덕에 객단가가 안 높아져서 사장님이 고민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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