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우동 드시고 싶다 하여 찾아간 상암동의 우동전문점 우연


큰길에서도 가게가 보이는데 그 쪽은 입구가 아니고 큰 길에서 좁은 내리막 골목을 내려가면 이런 입구가 있습니다.


보기드문 독채건물. 보시다시피 가정집 개조 그런 거 아니고 영업 하려는 목적으로 지은 집입니다. 우리나라식 컨테이너나 간이 건물도 아니고 일본의 중소도시나 시골 가면 이런 가게가 많지요. 정취는 제대로네요. 사진은 빌려왔습니다.


(reminiscences 님의 블로그)


이런 감성. 일본집의 가미다나 비슷한 건가요?


매뉴는 안 찍었는데 주력은 차가운 우동으로 국물이 있는 우연우동(\8,000)과 쯔유에 비비는 붓카케우동(\5,000), 자루우동(\6,000)이 있고 따뜻한 우동은 새우튀김우동(\6,000)과 어묵우동(\6,000)이 있습니다. 그 외에 덮밥이 몇종류, 곁들임으로는 고로케와 가라아게.


쇼가와 단무지는 덜어먹는 식.


몇 개 남은 가라아게 -_- 튀김옷 생각보다 두껍고 평범합니다.


우연우동 (\8,000)

우동사리가 진한 냉쯔유에 들어가 있고 단호박 튀김과 새우튀김이 두개 씩 나옵니다. 실한 새우를 마악 튀겨낸 새우튀김과 단호박 튀김 매우 훌륭하고 쫄깃 딴딴한 우동 면발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 좋단 이야기.


그런데 제 기준으로는 쯔유?국물?이 너무나도 달았습니다. 달기만한 게 아니라 약간 텁텁한 느낌까지 나서 도저히 좋은 점수를 못 주겠더군요. 신기한 건 모두 같은 메뉴를 먹었는데 다른 분들은 전혀 달게 안 느끼셨다고.


제가 유난스러운건지 제 음식에만 뭔가 실수가 있었던 건지 곧 확인할 수 있을 듯. 만약 원래 이렇게 달다면 저는 자루우동 시켜 먹겠습니다. 면발은 내공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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