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사거리에 있는 줄서는 삼겹살집을 소개합니다. 


미아사거리 숭인시장의 남쪽 입구쪽에 보면 이런 곳이 있습니다. 미아사거리역 4번출구로 나와 우회전해 들어오다 다시 오른쪽.나름 강북권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동네라서 토요일 밤에는 바글바글합니다.


시장입구 쪽으로 약간 올라와 좌회전하면 보이는 일미집. 


앞의 플라스틱 의자가 대기석. 딱 보기에도 대기자 많습니다.


프리한 인테리어. 청국장 오징어무침 계란찜 추가에 돈 받는 이유는 저것들이 다 맛있어서.


메뉴. 고기 양이 표기되어있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돼지고기를 숙성하신다는군요. 쇠고기와 같은 숙성은 아니겠지만 뭐 그러련 합니다.

그나저나 60인분만 파는 것 같진 않은데..


숙성고?


테이블은 드럼통을 기반으로 한 금속 테이블. 나름 깔끔합니다.


기본찬 오징어 무침.

뭐 별거 아니지만 고기 익기 전에 집어먹기 좋아요.


파무침.


보리쌀 들어간 쌈장.

좀 달달합니다.


이집의 최강 기본찬인 청국장과 계란찜.

새우살과 완두콩이 장식으로 들어간 계란찜도 계란찜이지만, 이 집 청국장은 청국장 전문점 것보다 훌륭합니다. 여기는 공기밥도 기본이 비빔그릇에 주는데 나중에 청국장에 비벼먹는 맛이 일품.


삼겹살 2인분 중 한 판 올리고 나서.


조금 더 가까이서. 껍질 붙은 삼겹살인데 색깔 좋지요?


위의 접시 더하기 이만큼 하면 2인분. 양은 섭섭지 않죠? 불은 연탄불.


노릇노릇 구워집니다.


이 날은 삼겹살은 먹었는데, 목고기(목살)도 나쁘지 않고 덜미살도 비싼 부위는 아니어 보이지만 지방 적당하고 연합니다. 상대적으로 갈매기살과 가브리살이 가격도 싸지만 맛도 평범한 편.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동네 특성과 달리 가격도 적당히 받으면서 특색있는 청국장으로 강점을 보이는 가게입니다. 점심 영업은 하지 않고 6시반 넘으면 줄 서야함에도 불구하고 이 동네 고깃집 중 최고로 꼽히기에 손색없음. 고기보단 청국장에 정신이 팔린 손님 덕에 객단가가 안 높아져서 사장님이 고민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해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