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코리아 프레스 클럽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행사 참여의 일환이어서 제 돈으로 먹은 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ㅋ


프레스센터 19층에 있습니다. 

여기가 입구이긴 한데 여기로 들어가면 메인 홀만 있습니다. 사진에 안 나오는 오른쪽으로 들어가 꺾으면 독립된 룸들이 있는 호텔식 구성.


점심메뉴.

점심에 중식도 가능한데 메뉴를 못 찍었네요.


한식 점심.

전에 먹어본 바로는 메로매운탕 괜찮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메뉴를 선택할 수 없다능 ㅠㅠ


양식점심.

가격 아름답죠? 호텔에서 운영하는 '~~ 클럽' 류의 식당이 대체로 저 정도 하죠. 예전엔 부가세 별도였다가 법이 통합표기로 바뀌니까 걍 더해버리는 패기. 14,300-16,500-17,600-18,700 이렇게 나갑니다.


메인 홀의 모습.

가격만큼 막 아주 쌔끈하고 고급스럽고 그렇진 않아요. 건물 자체가 낡다보니.


그렇지만 이 곳의 강점은 음식과 인테리어가 아닙니다. 서쪽 창가에서 정동이 내려다보입니다.


대한 성공회.


덕수궁.


이 날은 조금 날이 흐렸는데 쨍한 날은 이런 분위기 입니다.


세팅.


물잔 예뻐요. 


가까운 플라자 호텔에서 운영합니다.


개인찬 세가지. 오른쪽 위에 보이는 고추장은 비빔밥용.


단호박죽. 

저는 단호박도 식전 죽도 안 좋아해서 물렸습니다.


자, 19,800원짜리 새싹비빔밥과 낙지볶음의 새싹비빔밥입니다.

질 좋은 버섯과 새싹, 무채. 호두와 잣이 들어가고 양념된 나물 종류가 안 들어간 게 특이하네요. 본래 새싹비빔밥을 시켜 본 경험이 거의 없는지라.. 식사 마치고 나서도 양치할 때까지 잣 향이 은은하게 남더군요.


시원한 콩나물 국 따라나오고요.


낙지 볶음이 따로 나옵니다. 질 좋은데 베트남산이라고 써 있네요.


전망 좋고 서빙 정중하고 새싹 신선하고 낙지 맛있는데, 이걸 자기돈 이만원 내고 드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면 전 그나마 메로매운탕 먹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