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허브라운지에 들렀는데 인상적인 음식이 있어 포스팅.

서측 허브라운지에 체크인하고 맥주 한 잔. 냉장 보관된 맥주잔에 직접 따라서 마십니다. 거품이 좀 아쉽지만 나쁘지 않네요. 참고로 아침 7시반 ㅡㅡ



간단한 부페 중에 장터국밥이 있어 담아봤는데..
이거 대박입니다. 쇠고기, 고사리, 무 등 건더기 실한 육개장에 약간 단 맛만 더한데 아주 훌륭. 이 정도라면 봉피양 인천공항점 양곰탕이 필요없을 듯.

매일 준비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기회 되시면 꼭 한 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일요일 오후에 어찌어찌 늦은 점심으로 찾은 남양주 별내동의 돼지 불고기 쌈밥집 목향원.


당고개까지 가서 남양주 별내로 넘어가는 산 속에 흥국사란 표시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주차장.

애매한 오후시간이었는데도 만차.


도저히 대중교통이 없는 곳이어서인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답니다.


주차장에서 이런 길을 따라 내려가면


탁 트인 곳이 나옵니다. 정면으로는 이런 전망.


장독대와 건물이 보입니다. 


ㄱ 자 형태로 건물 하나가 더 있어서 초가집 건물이 총 세 채.


대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람 많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점심 손님이 좀 빠질 때라 그런지 열 명 넘는 단체 아니면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셔틀버스 안내.


자리가 나면 마이크로 불러주십니다.


저희는 가장 안쪽의 별채로. 내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안 가봐서 모르는 데 다른 건물엔 테이블 좌석도 있는 듯.


단일 메뉴.


쌈채소는 아예 테이블에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런저런 품종의 상추와 적근대, 겨자잎, 케일 등 쌈 채소 풍성합니다.


주문하자 바로 나온 음식. 2인분입니다.

반찬은 버섯, 무생채, 고사리, 신선초?, 취나물 등등이 나왔는데 다 얌전하고 맛있어서 더 청해 먹었습니다. 쌈밥 안 하고 우렁된장에 비벼만 먹어도 맛있을 듯. 도라지 무침만 좀 튀네요.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석쇠 돼지 불고기. 

앞다리인지 뒷다리인지를 얇게 썰어 간장 양념으로 무쳐서 구워냈습니다. 쌈밥용이니만큼 보기보다 간이 강합니다. 얇게 썰어서 그런지 식감도 적당히 연하고 좋네요. 고기로 승부하기엔 양이 많진 않습니다.


삼색밥.

전혀 정보없이 갔다가 비주얼에 놀랐습니다. 조-흑미-백미의 색깔 예쁘네요. 쌈밥에 저런 밥이 더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비주얼로 먹고 들어갑니다.


시원했던 배추 된장국.


우렁된장.

우렁이 많이 들진 않았고 딱 보기에 이미 있는 된장에 우렁을 얹은 것이지만 뭐 나쁘지 않습니다. 많이 짜지 않아요.


유기농이라 그렇다는데 유독 구멍 많은 녀석이 있어서 한 장. 원래 상추 종류는 벌레 잘 안 먹지요.


이런 대형 업소들이 그렇죠. 야외 분위기에 어울리는 좋은 음식 아이템 하나 잡고, 괜찮은 음식솜씨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성공한 집입니다. 만오천원이면 싼 가격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오는 수고를 생각하면 그게 중요하진 않겠지요.


고개 넘어가니 바로 별내신도시더군요. 별내신도시 자리잡으면 더 붐빌 듯.





상암동 KGIT 2층에 얼마 전 오픈한 소호정을 찾아가봅니다.

겉모습은 그냥 깔끔.

내부

꽤 넓고 테이블과 방이 반반 정도

메뉴.

국시가 만원, 수육이 3-4만원대. 저렴한 집은 아니죠.

세팅과 기본찬

김치와 깻잎장아찌 깔끔하고 부추 좀 억세지만 맛있네요.

저희는 인당 2.4만원짜리 정식을 시켰습니다. 수육과 메밀묵, 국시.

수육. 두 접시 합해 5인분입니다.

1인당 다섯점 정도 되려나요? 두툼하게 썰었는데 지방 없는 쪽은 조금 퍽퍽하지만 뭐 먹을만 합니다.

무쳐나온 메밀묵. 따로 시키기엔 맛도 양도 좀.

제가 본래 묵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한 그릇 만원하는 국시.

면발 부드럽고 국물 진하고 맛있습니다. 평양냉면이 만원이라면 이게 만원 못 받을 이유 없지요.

그래도 저렇게 다섯명이 12만원이라면 싸진 않네요. 저라면 수육을 먹고 싶다면 만포면옥이나 마포양지설렁탕을 가고 국시가 먹고 싶다면 국시만 먹고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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