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서래마을에 점심 먹으러 갑니다.


방배중학교 거의 올라온 서래마을 윗쪽의 동편에 보면 이렇게 어린이놀이터가 있고


그 앞 건물 1층에 냅킨 플리즈라는 샌드위치 집이 있습니다.


프랑스 마을이니 프랑스 맥주도 들어온 모양


입구의 대기공간인데 여름이어서 그런지 스무디를 팝니다.


12시 반쯤 갔는데 마지막 테이블이 남아있었습니다.

멀리보이는 곳은 음료수 박스 위에 올라앉아 있는게 아니라 원래 좀 높게 바닥이 되어 있고 두 테이블 정도가 있습니다. 

뒤뜰처럼 보이지만 좁은 테라스가 있고 바로 다른 사람들 사는 빌라입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주방.


샌드위치와 음식 메뉴.

샌드위치 + 핫도그 + 버팔로윙 등등 + 사이드의 구성.


샌드위치만큼 중요한 음료 메뉴. 


가장 중요한 생맥주의 가격 잘린 아랫부분입니다.


솔직이 좀 부담스러운 가격의 트라피스트 맥주.

스페인 세비야에서 잠시 지낼 때 귀인을 만나 정말 듣도보도 못한 맥주들을 많이 마셔봤는데, 그 때 경험으론 맥주는 와인보다 쉬운 술도 약한 술도 간단한 술도 아니더라능. 오히려 가격은 확실히 와인보다 싸요. 비싸봐야 한 병에 20유로 였으니까. (읭?)


이렇게 병맥주도 있습니다. 

병맥주 가격은 저로선 판단불가


2인용 테이블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스컬핀 (11,000원) 한잔

샌디에이고의 브루어리인 발라스트 포인트 사에서 만드는 IPA입니다.


보통은 아구 (정확히는 둑종개 sculpin) 이 그려진 전용잔이 있는데 오늘은 발라스트 포인트 사의 범용?잔으로.

뒷면을 보며 발라스트 포인트에서 나오는 맥주 종류를 읽어봅니다.


전엔 몰랐는데 이번에 첨 봤네요. 런치세트도 있습니다.

일반 메뉴 샌드위치의 반 크기에 프라이 + 소다 구성.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필리치즈스테이크 (11,000원)


오븐에서 좀 빨리 꺼냈나? 치즈 이음매가 보이네요.


반 자르면 내용물은 뭐 이 정도.


허니머스터드와 케첩 뿌려봅니다.


이런 미국식 샌드위치집을 찾아다니진 않지만 갑자기 가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은 이태원의 라이 포스트와 이 집 정도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이런저런 데서 먹어본 샌드위치보다 딱히 뒤지지 않는 맛에 이 집의 경우는 다양한 생맥주가 매력이죠. 


결국은 샌드위치 가격과 맥주 한 잔 가격이 같았다는 건 함정.


명함입니다. 주말에는 11시쯤 연다는 말이 있습니다.




농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상암동 두레우가에서 점심 먹은 이야기 입니다. 고기 메뉴는 포스팅했지요.


점심 특선

저녁 고기 메뉴


요새 날씨 정말 좋습니다. 공기도 청명하고. 이건 뭐 캘리포니아.


과거 사진 재활용하는 외관.


역시 과거 사진 재활용하는 식사메뉴.


한우국밥이 가격대비 고기가 푸짐하다길래 시켜봅니다.


식사에 따라오는 반찬들.


적당한 배추김치. 

재활용같은 거 할 이유가 없죠?


약간 덜 익었지만 맛있었던 깍두기.


역시 약간 덜 익은 오이소박이

깍두기도 그렇고 오이소박이도 그렇고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데 한 번에 먹기에는 좀 컸습니다. 가위가 있으면 잘라서 먹었을 텐데 식사메뉴라 그런지 안 주시더라고요. 귀찮아서 그냥 베어먹음.


건새우마늘종 조림.

마늘종이 약간 억셌습니다.


오이지 무침.

간 적당하고 아삭아삭하고 아주 좋더군요.


반찬의 재료 원산지야 믿을만 하고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고 얌전한 맛. 구이 메뉴에 따라오는 샐러드 이런 소스와는 인상이 많이 다릅니다. 완성도는 이런 반찬류가 좋네요.


먹은 게 별로 없으니 별 걸 다 갖고  사설이 깁니다.


오늘의 주인공 한우국밥.

고기가 잘 안 보이는데 사태살 꽤 큰 덩이가 여러개 들었습니다. 이게 다 한우면 가격에 불만을 가질 수 없는 상황. 약간 달달한 국물은 생각보다 마일드하고 어찌보면 생선매운탕이 생각나는 시원한 맛입니다. 진한 육개장 같은 국물이 전혀 아닙니다. 해장에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동행 한 분은 해장을 하셨고.


한우라면 가격대 성능비 나무랄데 없이 얌전한 좋은 국밥이었습니다. 푸짐한 느낌은 없는데 제가 육개장에 너무 익숙해서일수도 있고요.





저녁 식사 후 KTX로 귀가하는 분이 있어 서울역 부근에서 약속을 잡습니다. 사실 서울역 아예 가까이는 식당이 없진 않지만 좀 애매하지요.


서울역 11번출구 게이트웨이타워로 나와 후암동으로 올라가는 길.


길가 오른쪽에 있습니다.


이런 프랜차이즈가 다 그렇듯이 쫌 정신없음. 

고기도 고기지만 근처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를 열심히 홍보중입니다.


중요한 메뉴는 거의 있습니다.


내부도 뭐 이런 분위기.


안쪽까지 하니 꽤 넓네요.


실내 메뉴판. 

갈매기살을 기본으로 한 돼지고기 메뉴와 안창살/갈비살/막창의 쇠고기 메뉴가 있습니다.


이렇답니다. 다른 체인에서도 본 듯.


원산지 화려합니다.


상추와 함께 나오는 기본찬. 

저가 고기집이라 그런지 많이 짜네요 ㅡ,.ㅡ


마치 화로같지만 그건 아니고..


저 안에 연탄을 넣고 이렇게 불판 올립니다.


갈매기살 500그램 (16,000원)


굽습니다.

쇠고기나 삼겹살처럼 한 면씩 구우면 들러붙고 난리가 나니 올리고 2-3 분 후부터 계속 굴려주어야 한다고.


구워지면 대략 이런 모양.

프랜차이즈 고기집이 다 그렇듯이 어중간한 고기질에 단짠단짠한 맛.


순하리는 마셔보고 단 맛이 진저리를 친 지라.. 카피캣 제품도 한 번.

기분 탓인지 순하리보다 안 달고 좋은 듯 하네요.


문제는 이러고 순하리를 마셨더니 역시 안 달더라는. 뭔가 입맛 자체가 저렴하게 떨어져버린 느낌.


갈비살 150g (11,000원)


안창살 150g (11,000원)


이건 사진은 못 찍었는데 우막창입니다. 


뭐 고기류 두루두루 적당한 맛입니다. 


입가심 겸 소주안주로 주문한 김치찌개 반개 (6,000원) 인데 고기사리를 추가하니 저렇게 목살을 썰어넣어주시네요.


결과물.

고깃점 건져 소주 안주하기 좋습니다.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건 아니고, 혹시 서울역 부근에, 청파동이나 중림동 쪽까지 안 가고 저렴하게 한 잔 할 곳 없을까 할 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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