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네스트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인 플라츠 Platz 에서 조식 먹은 이야기. 


호텔 소개 게시물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호텔은 메인 레스토랑에 힘을 많이 줬죠. 대략 레스토랑 전망이 이렇습니다.


거기다 마침 제가 간 때가 마악 일출 즈음. 일몰 아니고 일출입니다.


이건 전날 오후에 찍은 사진이고


이건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

무슨 핀란드 같음 -_-;;


창쪽으로 음식들이 있고


식사공간은 전망을 보장하기 위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계단의 가운데 쯤. 테이블과 의자는 심플심플합니다. 뭔가 스칸디나비안 삘도 나고.


심플한 커틀러리.


아침에 운동해서 주스바 먼저. 오렌지 사과 주스 없고 망고 자몽 주스가 있습니다.


주욱 둘러봅니다. 한식 반찬류와 샐러드 류


훈제연어 살라미 치즈.


따뜻한 음식류


반대쪽에서 찍으면 이렇습니다. 우동이 준비되어 있네요.


와플 먹음직스럽습니다. 왼쪽은 구운 토마토, 가운데는 시금치 계란 요리. 이름이 뭐더라..


과일 중엔 요새들어 많이 보이는 미니사과가 있네요. 덕분에 한 번 먹어봅니다. 의외로 그냥 새콤한 사과 맛.


음식 몇 장 찍어봅니다. 소고기 불고기.


여기 음식 중 가장 개성있고 인상적이던 탄두리 치킨. 치킨도 치킨인데 커리가 아주 괜찮았습니다. 꽤나 이국적인 맛.


소롱포인듯 소롱포아닌 소롱포같은 만두.


차가운 음식 위주로 첫 접시 담아와 봅니다. 아티초크와 페다치즈, 왼쪽 7시 방향에 있는 건 말린 토마토. 가운데 구운 토마토만 따뜻한 요리.오른쪽 3시방향 까만 건 샬롯 피클. 

연어 질 괜찮았습니다.


계란 요리 코너 있습니다.


몽땅 넣은 오믈렛


탄두리 치킨 커리와 불고기


우동. 뭐 이런 데 우동 맛이 뭐.. 그건 그렇고 이런 조식 뷔페 치고 이 우동을 제외하면 일본식 터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게 좀 특이합니다. 혹시 어디에 낫토라도 숨어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커피로 마무리합니다.


음식은 인상적이다와 괜찮다의 중간 어딘가에 있는 수준입니다만 전망이나 분위기 - 특히 겨울의 일출 시간에 맞추면 - 등으로 보면 꼭 한 번 경험해볼만 한 조식부페였습니다. 이 호텔까지 왔으면 빼먹으면 절대 안 될 듯.




광화문 미진 별관에서 메밀국수 먹은 이야기.


종로 피맛골을 재개발하다보니 식당가에 전설적인 노포들이 들어가버린 르 메이에르와 타워8. 


건물 안쪽 후문에서 들어가다보니 입구 사진은 이렇습니다. 가게 이름이 미진별관 이예요. 본점은 광화문미진 이란 이름이고 그것도 이 빌딩에 있는 걸로.


이게 아마도 본점 입구인 듯 하죠? 아님 말고.


저녁의 방문이었는데 뭔가 야근을 앞둔 직장인들 저녁식사 같은 테이블들이 많습니다.


메밀이 8,500원.. 이름 값 합니다.


냉메밀 주문 하자마자 갖다주시는 주전자. 찍어먹을 국물이 들었더군요.


국물에 와사비에 파에 무에 김가루까지 다 테이블에 있습니다. 몽땅 섞어서 준비.


메밀 1인분은 두판.


메밀 함량이니 뭐 그런 건 모르겠고 약간 부들부들하지만 잘 삶아진 면발도 괜찮고 국물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그냥 동네 아무데서나 시킨 메밀, 혹은 집에서 좀 괜찮은 건면 사다 삶은 것과 얼마나 차이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


메밀 제철과 배합비율과 반죽하는 온도를 따지며 까다롭게 구는 곳들이 있는 반면 적당한 면발과 적당한 국물로도 수요미식회 나오고 손님들 줄 세워가며 성업하는 이런 가게도 있습니다.




네스트 호텔에 묵은 날의 저녁은 주변에 있는 어부네라는 횟집에서 했습니다. 네스트 호텔에서 큰 길 하나 정도 건너면 바로이긴 한데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서 왠지 느낌 상으로 많이 걸은 느낌.

저 곳을 공항도시종합회타운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가는 길에 용유역 들어가는 도로 등이 불법주차된 승용차들로 가득하던데,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인천공항 사설 주차대행 맡기면 그렇게 불법주차해 놓는 듯.


어쨌건 예약해둔 어부네로 갑니다. 평일 저녁 시간이지만 영업 안 하는 가게가 대부분. 화장실 갔더니 캄캄하고 막 그렇습니다.

초현대식 인천공항 옆에 이런 횟집이라..


조개구이와 회 파는 전형적인 해변 식당.


조개구이도 많이 드시는지 조개 수조 아주 실합니다.


꽃게가 따로 수조가 있어 인상적.


한참 정신없는 주방과 음식 엘리베이터.


뭔가 마구 끓고 있습니다.


오븐에선 꽁치가 굽굽.


회가 메인으로 나오는 한 테이블 4인 10만원 세트메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딱 보면 어떤 집인지 아시겠죠? 오른쪽 위는 뭔가 아주 살강살강한 게 들었던데 이게 뭐더라..


가리비 굴 소라.. 이런 건 이렇게 한 두 점씩 맛보면 충분하죠.


생꼬막 양념해 나왔습니다. 전 이런 게 좋더라구요. 그 외에도 꽁치 산낙지 전복회 등등. 많이는 아니고 딱 맛 볼 만큼씩 나옵니다.


나왔다 쯔끼다시의 끝판왕.

이게 꽁치구이 오이 당근 이런 것만 나오는 집에서 나오면 좀 뜬금없는데 앞에 차고 짭짤한 갯것을 계속 먹다가 나오면 뭔가 고개가 끄덕거려집니다. 어차피 오븐 있겠다 이걸 생각해 낸 분께도 1 존경 드리는 것으로.


회는 광어와 방어. 보기보단 감칠맛이 괜찮았습니다.


매운탕도 이런 집에서 나오는 딱 매운탕 타입.


위치 가격 음식 두루두루 딱히 빠지는 것 없는 집이었고 잘 먹었습니다.


.. 그런데 최근에 이런 비슷한 집을 간 것이 포항 영일대의 이어도횟집. 심지어 가격대도 비슷. 네, 영종도와 포항을 비교하는 제가 나쁜 거죠.


포항 영일대 이어도횟집 방문기. 포항 지진에 피해는 없으셨으려나 새삼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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