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1 눈이 온다더니 비가 온 월요일. 일산시장 중앙식당 순대국.

대략 찾아보니 일산에선 가장 유명한 집인듯. 일산 시장 내 꽤 크게 자리잡고 있다. 위생모에 위생복 입은 주방 아줌마들과 맞춤 앞치마 입은 홀 아줌마들에 대략 허걱. 자리도 몇 집 합친 규모. 요는 잘 나가는 집.

천원 비싼 내장순대국을 시킨 것이 실수. 일반 순대국에는 순대, 고기와 내장 등등이 다채롭게 들어가는 모양인데 내장순대국은 순대 대여섯개와 돼지 곱창 뿐이다.

국물은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고소함. 들깨가 약간 들어가 있고 과하게 감칠맛이 나지도 않는다. 나쁘지 않다.

내공있는 순대국 집들은 돼지고기와 내장을 삶는 정도에 대해 확실한 매뉴얼이 있다. 지나치게 쌩둥거리지도, 너무 흐물거리지도 않는 적당한 익힘. 

앞에도 썼지만 다음엔 일반순대국, 그 다음엔 오소리감투 술국을 시켜보고 싶다. 한두번 더 가고 싶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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