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모 호텔의 도시락입니다. 100명 넘는 사람에게 한 번에 나눠 줄 도시락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쉽진 않겠죠.


.. 그래도 호텔 도시락인데 스팸 구이가 들어있네요. 저 스팸 싫어하지 않습니다.


부다페스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총 5박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식도 5번 -_-;; 훌륭한 조식뷔페이긴 한데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뉴가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 설명 없거나 간략히 하고 사진 죽죽 나갑니다. 빵과 시리얼은 제가 잘 안 먹는지라 사진이 없는데 꽤 다양하게 준비됩니다.


조식 레스토랑은 코르소 라고 하고 로비 층에 있습니다. 조식 뷔페 말고 그냥 레스토랑 영업시의 가격대는 꽤 비싼 편입니다.


애용했던 2인석. 자리를 정하면 서버들이 와서 오른쪽에 보이는 서빙 테이블에서 차나 주스, 물 등을 서빙해줍니다.


2인석 세팅.


창 밖으로는 야외 좌석이 있고 바로 다뉴브 강변.


접시 가져오고 세팅 끝나면 이런 분위기.


소시지와 햄, 프렌치 토스트 종류. 빨갛게 보이는 게 헝가리 소세지인데 살짝 매콤해서 잘 먹었습니다.


가져온 접시. 뉘른베르거, 비엔나, 헝가리 소시지와 베이컨. 버섯 요리도 독특하고 향긋하고 좋았습니다. 위의 빵? 과자? 두 가지도 구수하고 담백하고 괜찮더군요. 구운 토마토야 워낙에 제가 좋아하는 메뉴.


다른 날의 비슷한 구성. 어느 날은 버섯이 크고 어느 날은 작고 하긴 하더군요. 그리고 헝가리 하면 파프리카. 달콤하고 상큼하고 괜찮습니다.


여기는 차가운 육가공품 섹션


살라미 쇠고기햄 칠면조 햄 연어 송어 등. 헝가리에도 하몽-프로슈토-잠봉과 비슷한 생햄이 있더군요. 하몽 등과는 달리 훈연된 맛. 저기 중간에 있는 파프리카는 한국 땡초고추 정도로 맵습니다. 


비슷하지만 좀 다른 한 접시.


여기는 중식 섹션입니다. 칸지와 두부조림, 완탕누들 숲과 인스턴트(!)만두 등등.


그리고 무려 김치(!) 도 있습니다.


닷새나 똑같은 걸 먹다보니 나중엔 완탕과 국물만 퍼다 고향만두를 넣어 먹기도. 완탕은 괜찮은데 찐만두는 비비고만 못함.


아침인데도 헝가리산 스파클링 와인이 뙇. 헝가리 스파클링 괜찮습니다. 카탈루냐 까바에 맞먹는 가성비.


그리고 대망의 계란 조리 코너.


다 때려넣은 오믈렛.  여기 오믈렛은 기본 미디엄레어.


그렇잖아도 치즈 많이 들은 위에 또 치즈 얹어봅니다.


마치 라자냐 같은 비주얼.


에그 베네딕트도 가능.


쥬르륵


찾아보니 1인 조식을 선택할 경우 20유로 남짓 되는 듯 합니다. 호텔 조식 뷔페 중에서도 훌륭한 편으로 한 번 정도는 경험해볼만 하고 3박 이상이면 약간 질리실 수도 있을 듯.





대전에서 오신 손님이 사다주신 성심당의 튀김소보로입니다.


튀겨냈다는데도 느끼하거나 헤비하다기보단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네요.


칼로리는 그렇지 않겠지만.



가격은 6개 한 세트에 만원. 아마도 대전역 점에서 사오셨겠지만 본점은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있답니다.




홍성축협 하나로마트는 뭔가 축산업의 중심지 답게 물건도 많고 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100그램당 400원인가에 사온 한우 잡뼈를 삶아봅니다.


코스트코에서 10킬로에 만이천원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뭐


영춘옥의 따귀가 결국 이런 거죠. 두어시간 정도 삶고 고기 발라 먹으면 딱 좋습니다.


영춘옥 방문기


100그램당 800원에 파는 껍질 붙은 돼지 앞다리살 수육.


왜 수도권 돼지보다 지방 돼지가 더 맛있을까요?




속초 중앙 시장에 가니 복어가 나왔네요. 큼지막한 놈이 2만원으로 그리 싸지는 않은 듯.


잘라놓으니 이 정도 됩니다. 이마트에서 새로 내 놓은 복 맑은탕 세트에 들어간 복에 비교하면 고기 양은 한 다섯 배 될 듯. 그건 참복 쓰나요?



다시마, 무, 멸치 조금 넣은 육수에 넣고 끓입니다. 간은 소금만. 마늘은 아주 약간.

머리 부분은 먼저 넣고, 살코기는 조금 있다 넣습니다. 살코기 너무 오래 끓이면 퍽퍽해져서 고기 먹는 맛이 안 남.


다시 끓어오르면 콩나물과 미나리 넣습니다. 파도 좀 넣고.


따란~.


큼지막한 복어 한 마리면 복어 수육 느낌으로 두명이 먹을 듯.



덴마크 Ansager, Kvie 호수 변의 숙소 주인이 선물로 준 맥주입니다. 


림피요르 란 이름의 포터 이고 양조장은 Thisted Bryghus. Thisted 는 유틀란트 반도 북부에 있는 도시 이름이고 덴마크어로 Bryghus 는 역시나 맥주 양조장. 



8도에 육박하는 포터이지만 매우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늦가을처럼 춥고 우중충하던 덴마크의 8월에 어울리는 맛.


독일과 덴마크의 국경지방인 플렌스부르크 지역의 맥주입니다. 실제로 이 도시는 과거에는 플렌스보리 Flensborg 란 이름으로 코펜하겐에 이은 덴마크 제2의 도시였던 적이 있을 정도이니 맥주도 뭔가 분위기가 덴마크 분위기.



그러나 맛 자체는 평범합니다. 피엘랑커를 마시고 바로 다음에 마셔서 그런가..




독일/덴마크/프랑스/오스트리아 여행에서 가장 감동먹었던 맥주가 두가지 있다면 얼마전 포스팅한 칼스버그의 IPA, 그리고 지금 올릴 피엘랑커의 필스너입니다.


칼스버그 브루마스터 컬렉션 포스팅


이 맥주를 마신 곳은 알트 크렌츨린이라는 작은 동네였는데 동네보다는 이 동네가 속해있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이라는 독일 연방의 주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주는 독일의 북동쪽 끝, 폴란드와의 접경지역이고 독일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입니다. 말 이 유명하고 우리가 이름을 알만한 대도시도 없는 지역이죠. 조금만 시골로 가면 영어도 안통하고 독일어 발음은 제 짧은 경험에 비추어도 정말 괴랄합니다.


독일 맥주 이름이 대체로 그렇듯이 이 맥주는 피엘랑크 Vielank 라는 동네에 있는 양조장에서 만듭니다. 마침 제가 머물렀던 알트 크렌츨린과 피엘랑크는 바로 옆 동네로 제 숙소에서 양조장까지는 10킬로미터 남짓 떨어져 있었습니다. 양조장은 게스트하우스와 레스토랑도 운영한다네요.

시골맥주이고 가격도 한 병 1유로도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멋진 스윙탑 병입니다. 저 미친소는 무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의 주 깃발에도 등장하는 메클렌부르크의 상징.




야무지면서도 시원했던 둔켈도 훌륭했지만 정말 끝내줬던 필스너 / 필제너


체코 필스너 못지않게 상쾌하지만 그만큼 날이 서 있지 않습니다. 정말 똑 떨어지고 맛있는 필스너였습니다.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지만 - 독일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을지도 의문임 - 기회가 되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메클렌부르크 맥주가 우리나라 홈플러스에 들어와있는데.. 이건 혹시 세일할 때나 트라이해보시길.


메클렌부르거 시음기는 여기



하이델베르크 주변 네카슈타이나흐의 에어비앤비 주인장이 선물로 준 맥주입니다.


로트하우스 양조장은 독일의 남서쪽 끝, 거의 스위스 취리히 가까이에 있는 그라펜하우젠에 본사와 숙박시설이 있는 200년 넘은 양조장이랍니다. 나름 하이델베르크와 같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입니다만 그래도 200km 이상 떨어져 있어요.


홈페이지 (영어)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 필스너입니다. 작아도 0.5리터 병이 표준인 독일에서 드물게 330ml 병을 내놓고 있고 이 병의 애칭이 Tannenzäpfle (=pinecone, 솔방울) 입니다.


장거리를 예정에 없는 경로로 운전하느라 고생한 후에 마셔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진하기보다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양손에 술잔 들고 있는 아가씨 이름은 비르기트 (Biergit) 라고 하는 군요. 탄넨제플이 1956년 처음 만들어질 때 처음으로 등장했다는데 그 이후 이 맥주회사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에 그려져 있답니다.   






코스트코 푸드코트에 칼쪼네가 등장한 지 벌써 꽤 됐지요. 이제야 한 번 먹어봅니다. (4천원)


칼조네는  본래 반달 모양으로 예쁘게 빚는 건데.. 사진과 실물 차이가 꽤 크네요.


역시나 코스트코 푸드코트 답게 내용물은 아끼지 않습니다. 맛으로는 돼지고기와 치즈가 들어간 듯.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고.. 혹시나 푸드코트 올 일이 있으면 언제나처럼 치즈피자나 불고기베이크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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