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네스트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셔틀이 45분마다 운행합니다. 인처공항에서 무료 자기부상열차도 있다는데 역이 꽤 멀어서 셔틀버스가 답인 듯.


생각보다 객실 수가 꽤 되는 10층 넘는 건물입니다. 건물 외벽은 아무런 도색 없이 노출 콘크리트. 이 정도 크기의 건물이 다 노출콘크리트인 건 처음 보는 듯.


입구 쪽은 별로 볼 것 없지만 반대쪽은 탁 트인 전망입니다. 날씨도 좋네요.


내부도 노출콘크리트.


직사각형의 건물에 메인 식당이 앞으로 쭉 나와있는 형태입니다.


네스트 호텔의 자랑인 레스토랑 플라츠. 조식 부페는 아마도 며칠 후 게시물에서..


한 전망 할 것 같죠? 한 전망 합니다.


점심에 운영하는 샐러드바.


카운터고요


카운터-로비라운지-레스토랑이 붙어있습니다.


조명도 예술예술 합니다.


메인 레스토랑 아래쪽으로 돌아내려가면 이런 식으로 레스토랑이 몇 개 있습니다. 안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작고 심플하네요. 이게 스시바.


이게 한식당. 위치로 보면 메인 레스토랑 밑에 들어가있습니다.


엘리베이터홀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3층까지가 시설이고 4층-11층이 객실. 계속 보면 아시겠지만 시설 등의 작명이 뭔가 독일독일합니다. 인피니티 풀도 The Strand 도 스트란트 라고 읽더라능. 아니 그럼 정관사도 the 가 아니잖..


화장실 분위기. 남자용 소변기도 칸막이가 제대로 되어있고 변기 부스 안에도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객실 올라가 봅니다. 아마도 스탠다드 트윈룸이고 4층.

역시 여기도 벽은 쎄멘쎄멘 하네요. 이랬는데 벤자민 무어면 곤란.


욕실 먼저. 크기 적당하고 깔끔합니다.


욕조가 없음. 대신 3층에 노천탕도 있는 사우나가 있습니다.


책상도 뭔가 폭 들어가 있네요. 화장실도 그렇고 칸막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분위기인데.. 저는 취향에 맞더군요.


욕조가 없고 -> 절약된 공간에 책상이 들어가고 -> 벽면이 깔끔해졌습니다. 맘에 듭니다.


고이 싸여 있는 것은 포크 나이프가 아니라 리모콘.


창 밖을 바라봅니다. 멀리 송도신도시가 보이네요. 건물은 30도 정도 동쪽으로 틀어진 남향인데 발코니가 약간 틀어져 있어서  창은 아마도 정남향으로 난 듯.


아마도 식당 쪽 옥상이겠죠.


슬슬 내려와 봅니다. 레스토랑과 홀 사이는 억새정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조금 일찍 왔으면 더 멋졌겠네요. 지금도 괜찮습니다만 이 날은 많이 추워서 바람이 ..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 맨발로 걷다간 동상걸릴 날씨이고.. 담배 잘 못 피우다가 실화라도 하면 ㄷㄷ


억새밭과 건물이 딱 붙어있습니다.


데크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습니다.


분위기 괜찮습니다. 어쨌건 추워서 -_-;;


날씨 좋고 억새 좋고


슬슬 석양도 지려고 합니다.


뜬금없지만 3층에 있는 휘트니스. 사진에 찍인 면적이 절반 정도 되는 아담한 규모. 이 맞은 편으로 사우나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크고 충실한 호텔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인피니티풀은 시간도 없었지만 투숙객도 두당 3만원이라고 해서 깔끔히 포기하고 사우나로 대신했습니다. 조식은 나중 게시물에.



우여곡절 끝에 미뤄진 2018학년도 수능 날, 점심을 프레스센터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까진 날씨가 궂을 듯 하다가 곧 개더군요.


프레스클럽 입구입니다. 직진하면 홀, 오른쪽 골목으로 돌아들어가면 룸 들이 있습니다. 룸은 서쪽, 그러니까 서울시의회 쪽 전망.


한식 점심 메뉴 중 선택합니다. 꼭 가격 때문은 아니고 전복메로매운탕 선택.


세팅과 밑반찬입니다. 가운데 뱅어포 튀김? 구이? 가 바삭고솨해서 맛있었습니다. 바쁘셔서 그런지 반찬 리필 부탁했는데 안 해주셨음.


공기밥.


천천히 담소나누며 기다리니 나온 전복메로매운탕 (22,000원)


메로매운탕은 여기서밖에 못 본 듯 한데.. 메로 토막이 두세개 들었습니다. 이건 뱃살쪽.


전복도 하나 들었습니다. 손가락 두 마디 길이 정도 크기? 

메로의 기름진 맛도 나지만 전복이 들어서 그런지? 제주의 해물뚝배기 같은 맛이 강합니다. 



전망 좋고 분위기 나쁘지 않고 (조용하진 않습니다만)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제 돈 다 내고 먹으라면 글쎼요.. 입주사에 대해선 할인도 있고 중식 메뉴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덕동에서 만리재 넘어가는 곳에 공덕시장이 있고 족발집들이 모여있는 족발골목과 전집골목이 있지요. 그 중의 한 곳인 장수족발에 다녀왔습니다. 하필 수요미식회 족발 하는 날에 족발집을 다녀와서 당일포스팅이라니 -_-;;


골목 안쪽 풍경. 아무래도 입구 쪽이 사람도 많고 한데 예상못한 호객에 깜짝 놀라서 다 지나쳐버렸습니다.


뒤쪽에서 한숨 돌린 후 들어간 곳은 장수족발. 메인골목보다는 조금 만리재쪽이고 그래서인지 손님도 좀 적습니다.


뭐 시장 족발집이 큰 차이야 나겠냐 하는 생각으로 들어갑니다.


연예인 싸인도 있고 꽤 큰 실내네요. 한쪽 마루 위에는 주저앉는 좌석도 있습니다.


가격 올린 지 얼마 안 되는 듯한 메뉴판. 족발 대는 앞발, 소는 뒷발이고 양 차이는 별로 없다고 하십니다. 그럼 당연히 대짜.


일단은 사장님 혼자 이럭저럭 해 주심.


음.. 왜 찍었을까요. 들깨?


일단 다짜고짜 순대가 한 접시 나옵니다. 족발에 포함된 에피타이저입니다. 간 하나도 안 퍽퍽하고 맛있네요. 허파도 맛있지만 간이 베스트.


공덕동 막걸리가 있어서 시켜봅니다. 4천원.

맛은 뭐.. 똑같은 병 쓰는 모 막걸리와 비슷한 듯.


역시나 서비스로 나오는 순대국 국물. 이런 서비스는 이 동네 족발집들이 다 표준화되어있다죠.

머릿고기 꽤 실하게 들었고 괜찮습니다.


반찬 쭉 깔립니다.


전 이런 잔마늘이 너무 좋아요.


나왔습니다 족발 대짜, (30,000원)


특이한 향 같은 거 없이 미지근하게 나오는 족발입니다. 족발이 맛있어봐야 족발이겠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문제는 남자 두 명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양이었다는 것. 뼈에 붙은 고기는 손도 못 대고 살코기도 꽤 남기고 말았습니다. 많이 드시는 분이어도 최소 세 분은 가서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서비스로 나오는 순대와 국물엔 손도 안 대거나.


가성비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대단하지도 않지만 실망하지는 않을만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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