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복잡하지만 쌍림동에 있는 제일제면소에 회전샤브샤브 먹으러 다녀온 이야기.


CJ 푸드월드는 CJ의 외식사업 브랜드 여러 곳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이게 여의도 IFC 에도 있고 롯데몰에도 있고 그런데 퇴계로5가 / 쌍림동에 위치한 CJ 본사 빌딩에도 있지요. 정식 이름은 CJ푸드월드 제일제당센터점.


지하1층과 1층에 CJ의 브랜드들이 가득하고, 그 중에 제일제면소를 찾아갑니다.


제일제면소 중에 보면 회전 샤브샤브를 하는 지점들이 몇 개 있는데 이 곳에도 회전식 샤브샤브가 있습니다. 제일제면소 브랜드가 아닌 것 같지만 그건 무시. 누가 뭐래도 제일제면소 안에 샤브샤브 공간이 있습니다.


저렇게 떡하니 써 놓고 제일제면소가 아니라면 뭐임.

회전 샤브샤브 구조상 카운터 자리가 대부분이고 4인 테이블이 두 개 밖에 없으므로 단체는 자리잡으려면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저희가 그랬음.


일단 자리에 앉으면 세팅은 깔끔합니다. 개인 냄비와 소스류와 개인그릇들.


만두도 있고요.


고기는 소고기만 제공. 얇게 썰어서 얼음 좀 풀리고 먹으면 맛있습니다.


요청하면 썰어주시는 키조개 관자. 이거 좋더군요.


이렇게 신나게 먹고나서 할 수 있는 일은 식사. 식사는 요청하면 주십니다.


즉석 떡볶이 가능합니다. 국물은 좀 남겨놔야 적당히 오래 끓이면서 먹을 수 있어요.


이건 죽 재료.


라면사리도 빼놓을 수 없죠. 본의아니게 해물라면.

가성비를 따지자면 중국식 훠궈뷔페와 비교하기 어렵겠지만 깔끔한 분위기에서 회전식이라는 재미를 생각하면 갈 만 합니다. 지점이 의외로 많지않고 식사시간에는 대기가 있는 점이 애로사항이고 할인 어쩌고 생각하면 가격도 좀 애매하긴 하지요.



한파를 뚫고 회 먹으러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유명하다지만 물회 같은 거 먹을 날씨는 절대 아니었어요.


외관 사진은 퍼옴.. 입구 모습은 얼핏 보면 막내횟집 광교점과도 비슷하지만 실제 분위기는 훨씬 터프합니다.


조금 일찍 가서 한가한데 점심엔 주변 시장과 상가 분들로 거의 만석이 됩니다. 의외로 점심에도 술 손님이 좀 있어요.


물회비법 유료로 전수하신답니다. 서울 경기 지역 각 구에 1개업소면..


요리로는 대중소 활어회가 기본인데 또 회만 주문할 수 있는 간단메뉴도 있고 식사류로는 정식이 있고 물회가 있고 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집 단골들의 선호 메뉴는 생우럭지리 전화로 미리 끓여놓으라고 하고 물회로 시작하는 거라고.


특정식 시키니 옥수수마요네즈를 비롯한 한국식 쯔키다시 쫙 깔립니다만 사진 생략. 특이했던 것은 석화찜.

특정식과 정식의 차이는 뭐라뭐라 하시는데 회에 좀 차이가 있는 모양.


스시가 일인당 세 개 나왔는데..


생각외로 네타가 좋아서 깜짝 놀라 찍었습니다. 최소한 네타는 미다래 수준은 아니네요.


2인 회정식의 회입니다. 날도 춥고 해서인지 종류는 우럭 광어 정도. 파슬리 참 오랜만에 많이 봅니다.


일반과 특의 차이는 회의 양도 있다고 하는데 그보단 나온 광어회의 대부분이 엔가와네요. 뒤에 나온 광어 서더리 매운탕도 괜찮았습니다만.. 


회의 질감이 각별합니다. 스시의 네타에서도 느껴졌듯이 탄력있으면서도 부드럽고 기름진 게 요즘 많이 접하는 일본식 숙성 사시미와는 또 다른 맛이 있네요. 광명수산 이런 곳의 종잇장처럼 얇은 회와는 비교할 수도 없고 막내횟집의 터프함과도 차이가 있어요. 30년 경력이라시는데 그게 말 뿐은 아닙니다.


다음번엔 단골처럼 물회 + 우럭지리 전화주문 조합으로 가볼까 합니다.







대림의 중경훠궈 - 구로디지털단지의 복성루 - 건대입구의 복만루를 거쳐 급기야는 성신여대 입구에 있는 애정훠궈에도 다녀온 이야기. 


성신여대에서 미아리 고개 쪽으로 마악 올라가려는 즈음에 있는 애정 마라샹궈.


골목을 조금 내려오면 왼쪽으로 애정훠궈가 있습니다. 카카오지도 등에 보면 애정훠궈 무한리필 2호점이라고 나오는데.. 1호점은 훠궈 안 되고 마라샹궈만 된다 하니 결국 무한리필 훠궈는 이 집 한 곳입니다.


무한리필 훠궈는 누가 뭐래도 2층이죠 ㅋ 아래 있는 돼지고기집도 무한리필 -_-;;


뭔가 칭다오 맥주에서 만들어 주신 듯한 간판이 2층에.


식사시간과는 거리가 먼 일요일 오후이지만 그래도 절반 정도는 차 있는 홀. 


구로 복성루가 14,000원, 건대 복만루와 대림 중경훠궈가 15,000원인 걸 생각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편은 아닌 듯. 물론 탄산음료도 무제한이긴 한데 그런 건대 복만루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이 집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가격 다 받습니다.


칭다오 6천원 소주맥주 4천원. 과일소주와 '중국음료' 가 특이합니다. 물론 메뉴엔 없지만 대림엔 온갖 중국 음료가 다 있지요.


식재료는 이렇게 한 줄이 전체입니다. 이 벽 뒤로는 테이블 세 개 가 들어가는 반쯤 독립된 홀이 또 있습니다.


이 쪽은 물에 담긴 재료들.


이쪽은 주로 채소류,


고기는 소목심, 돼지삼겹, 양고기의 세가지입니다. 복성루와 복만루에 비하면 우삼겹이 없군요. 오른쪽 위에 보이는 것은 언두부. 오른쪽 아래로는 만두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가는 것은 깐양과 스지.


처녑이 없는 게 아쉽고.. 깐 양이 꼬치는 아니네요.


소스바가 아주 좋은데.. 쨍한 매운 맛을 내 줄 소스나 겨자유가 없는 것은 좀 아쉽네요.


소형 가스버너라서 화력은 조금 약합니다.


홍탕백탕. 이 집은 토마토 탕 등을 선택하면 천원 추가.


가장 좋아하는 재료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목이버섯과 흰목이버섯.


스지와 깐양입니다.


무한리필 훠궈집은 얼마나 손님 회전이 많으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여있는 곳에 모여있을 수 밖에 없고, 그래야 재료도 신선하고 경쟁도 되고 할 터입니다.


뚝 떨어진 강북권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가게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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