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 넘어 출발하는 비행기이니 보딩타임 생각하면 22시30분 까지는 시간을 때워야 하는 상황에서 라운지 정보를 찾아보니 PP카드 홈피에는 9시에 닫는다고 되어있던 SPC 라운지.


정작 와서 보니 22시까지는 영업한다고 하네요. 단지 9시 반 정도 되면 음식은 다 뺀다고. 문 닫을 때 다 되어 이렇게 헐렁합니다.


입구는 뭐 이렇게 생겼다고 SPC 그룹에서 사진 찍어 돌렸네요. 실제로 비슷합니다.


입구도 이런 모습.


음식은 이런 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투명덮개 있는 부분은 비빔밥 코너.


뭐 일단 파장 1시간 전이란 것을 감안해주시고.. 그래도 깔끔한 샌드위치들.


뭔가 몇 개 빠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지요.


다른 쪽으로는 볶음밥과 닭봉도 있고.. 사진은 없지만 뭔가 파스타 스러운 것도 있었습니다.


맥주는 특수잔을 꽂으면 아래부터 차오르는 리버스탭인데 맥주 종류와 상관없이 탄산이 부족했습니다 .뭐 이것도 파장 무렵이라 그랬을수도. 그래도 이 정도 맥주 상태면 그냥 캔이 훨씬 낫지요.


와인은 화이트건 레드건 좀 너무하네요. 스파클링은 바라지도 않고 레드건 화이트건 들척한 칼로 로시 저가형 수준.


보기 만큼이나 맛도 깔끔하고 싱싱했던 샌드위치


쏘세지 펜네 닭봉 볶음밥 샌드위치


즉석 우동도 있는데 나름 토핑도 충실합니다. 아무래도 육수 온도가 낮아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한 우동.


토마토보단 블랙 올리브가 주인공.


그리고 라운지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은 불고기 비빔밥. 채소에 계란지단에 김 불고기 고추장 조합인데 채소가 약간 미묘한 배합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훌륭.


전체적으로 음식은 나쁘지 않음과 훌륭함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겠는데, 허브라운지의 제대로된 육개장 같은 필살기는 없습니다. 비빔밥도 그정도는 아닌 듯. 라운지 자체의 퀄리티도 나쁘진 않은데..


와인 수준이 떨어지는 건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와인이나 위스키에 기대를 거신 분들이라면 과감히 거르시기를 추천합니다. 다음에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를 이용할 기회가 있다면 라운지 L을 가 보려 합니다. 그래도 주류수입사를 거느린 롯데인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처음 어디를 좀 다녀왔습니다. 어디를 다녀온지는 나중 게시물에서


토요일 밤 거의 마지막 비행기여서 아예 드나드는 사람 자체가 적은 제2터미널. 대한항공-에어프랑스-KLM-델타만 이용한다는데 그럼 아무래도 다른 모든 항공사와 저가항공까지 이용하는 제1터미널에 비해선 덜 붐빌 수 밖에 없겠죠. 게다가 느낌상 크기는 거의 1터미널과 비슷.


그래도 공항철도에서 내리면 이렇게 상점들이 있습니다. 


보면 SPC와 롯데 두 대기업 계열 업체들이 주로 들어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강남에 비해서는 초 널럴한 쉑쉑버거. 강남가서 기다리느니 공항철도 타고 오는 게 더 빠를지도. 교통센터에 거의 마지막에 있습니다.


카운터 수는 제 1터미널보다 좀 적은 것 같지만 폭은 거의 비슷한 느낌입니다. 결과적으로 역시 널럴.


SPC 그룹의 브랜드가 눈에 많이 띈다니까요.


체크인-검색대-출국심사를 거쳐 들어온 면세구역. 탑승구역이 큰 ㄷ 자 형태로 이루어져있고 가운데에는 면세점들이, 각 꼭지점에 해당하는 코너에 라운지와 어린이 시설 등이 모여 있습니다. 


그 중에 왼쪽 코너 부근입니다. 정원이 꾸며져 있고요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 올라가면 이런 SPC 그룹의 카페가 있고, 이 안쪽에 SPC 라운지가 있습니다. 이 아래쪽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활용한 키즈존.


이건 반대쪽. 이 쪽은 롯데 사이드이니 카페는 당연히 앤젤리너스 -_-;;


그리고 여기는 롯데 라운지인 라운지엘. 뭔가 에비뉴엘 뭐 이런 느낌의 작명이군요. 여기도 PP카드 됩니다.


인천공항에서 환승할 일은 별로 없지만 라운지 옆에 있는 여기가 대박.


아예 공항 노숙할 사람에게는 거의 호텔급의 공간. 라운지 의자보다 더 편함.


이 의자도 편해보이긴 하는데 뒤로 전혀 안 제껴집니다.


각 의자마다 칸막이와 콘센트 완비. 이건 뭐.


좀 휑한 느낌은 있지만 누가 뭐래도 새로 지어서 좋긴 좋네요. 환승객들에겐 더욱 더 인심도 좋고. 다음 게시물엔 SPC 라운지 얘기를 하게 될 듯.




상암동의 호우양꼬치에 저녁에 다녀온 이야기.


한창 양꼬치 먹으러 노량진이니 동대문이니 다니던 시절이 끝나갈 때 쯤, 여의도 공작상가인가 서울상가에 양꼬치집이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한 번 가봤다가 역시나 노량진 동대문보단 가격이 세구나 하고 느꼈던 적이 있었죠. 이제는 양꼬치 가격이 전체적으로 올랐으니 그 때 같은 느낌은 아니련 하고 상암점을 들렀습니다.


상암동 구시가 입구에 있고 규모가 꽤 큽니다.


양꼬치가 간편하단 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먹거리 X파일도 나오셨군요.


양꼬치는 1인분 10개 12,000원. 양갈비살은 13,000원. 요리는 예전같으면 1만원 했을 게 15,000원, 8천원 했을 게 12,000원 하는 느낌이군요. 칭다오는 6,000원.


밑반찬. 부추 비슷한 게 있네요.


마치 산라탕 같은 느낌이지만 계란국. 그래도 이런 거 한사람 앞에 하나씩 나오니 뭔가 고급지네요.


참깨 고추가루 등등. 쯔란은 따로 추가해 주십니다.


화로는 톱니식.


숯 좋습니다.


양꼬치 양갈비꼬치 섞어서 4인분 40개. 아무리 생각해도 한 번에 너무 많이 시킨 듯.


노릇노릇 잘 익어갑니다.


최근에 강남에서 몇 번 먹은 큼직하게 썰고 1인분에 6개씩 나오는 양꼬치가 아니고 1인분 10개에 잘게 썬 스타일.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예상 외로 대단하지도 않은 느낌이랄까요. 애초에 양꼬치가 저 가격인데 인상적으로 훌륭하려면 대체 어때야 할 지가 상상이 안 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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