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인도 뭄바이로 가는 싱가포르 항공 기내식.


마살라 감자와 난? 쿨차? 에 양고기입니다. 냄새는 적당히.


인도는 이 정도 소스는 기본처럼 나오더군요.


항공편이 항공편인지라 채식 메뉴 할랄 메뉴 등등을 다 따로 따로 서브하느라 식사 서빙에만 기분상 두시간은 걸린 듯. 먹고 치우니 착륙하는 느낌적 느낌.


엄청나게 깔끔한 뭄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정식 공항 이름은 차뜨라파티 시바지 국제 공항. 공식적으로 봄베이란 옛 이름은 사라졌다지만 공항 기호는 여전히 BOM.


왜 입국장에 듀티프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뭄바이 맞음.


공항 엄청 현대식입니다. 지어진 지 몇 년 안 되었다고.


송영객들. 항공 티켓이 없으면 아예 공항 안에 못 들어가는 관계로 이렇게 다들 밖에서 기다립니다.


뭔가 인공적인 느낌이 드는 관상수들.


몇 킬로 안 떨어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뭄바이. 참고로 공항 반대편 쪽으로 하얏트 리젠시가 따로 있습니다. 

차가 드나들때마다 바닥도 보는 등 검색이 있습니다. 우버 같은 건 호텔 안으로는 못 들어오는 듯.


로비에서 보는 중정입니다. 나중에 보니 여기서 케이터링도 하고 행사도 하고 하는 듯.


뭄바이, 특히 식민시대 후에 난개발된 북부 뭄바이의 상태는 별로 좋지 않은데 그나마 공항과 몇몇 호텔, 상업지구는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방과 사우나 등 부대시설은 다음 다음 게시물 정도에.





SPC라운지에서 이것 저것 꽤 많이 주워먹고 탄 대한항공은 역시 바로 기내식 서브.


비빔밥으로 합니다. 꼴랑 며칠 한식 안 먹을 거라고.


그리고는 창이공항 제4터미널에 도착. 대한항공은 최근 개장한 제4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데 제가 환승할 싱가포르 항공은 제3터미널을 쓰는지라 터미널을 옮겨가야 합니다. 그게 또 바로는 못 가고 제4터미널 - 버스 - 제2터미널 - 에어트레인 - 제3터미널이라는 극악의 귀찮음.


그건 그렇고 창이공항에서 이동하다 보면 옆에 인터넷 키오스크가 있고, 거기에 여권 등을 스캔하면 이런 와이파이 비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나와있는 종이 주워서 연결했는데 연결되더군요. 좀 있다가 다른 기기 연결해보려 했더니 그건 안 되는 걸로 봐서 시시각각 바뀌는 듯.


터미널 4 안녕.


버스 맨 앞입니다. 이 때가 한국시각으로 오전 다섯시 쯤 아오.


2터미널 잠시 찍고.


스카이트레인 타고 T3으로 이동합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여서 스카이팀인 대한항공은 외진 4터미널로 쫓아버린 모양. 스타얼라이언스인 아시아나는 T3 씁니다.


트랜짓에서 다시 보딩패스 받고 T3 을 둘러봅니다. 딱 봐도 터미널의 중심에 있는 루이 뷔통 매장.


루이뷔통 매장 뒤에 보면 택스 리펀드가 있는데요


그 앞에도 이렇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좀 더 구석으로 들어가면 인천공항 NAP ZONE 에 버금갈만한 릴랙스 존이 있습니다. 이름은 SNOOZE ZONE, 보니까 각 터미널에 다 이런 시설이 있군요. 조명도 어둑어둑하고 좋습니다.


노숙하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힐링힐링한 분위기에 저 빵빵한 콘센트들.


의자도 엄청 편하고 여기도 웬만한 라운지보다 낫습니다. 


안내는 http://www.changiairport.com/en/airport-experience/attractions-and-services/free-to-use-rest-areas.html



이제 또 싱가포르 항공 비행기 타고 최종 목적지로 갑니다.



여행 얘기 하기 전에 하남돼지집 압구정로데오부터.


압구정로데오역보단 훨씬 성수대교 쪽, 압구정 곱창 등등이 있는 쪽입니다.


압구정곱창 쪽에서 보면 이렇게 보임.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 많고요.


홀 안에 이렇게 초벌구이 하는 곳이 있습니다. 대체 초벌실 안 쪽은 어떤 환경일런지.. 충전기 다발도 보입니다.


자리에 앉았습니다. 돼지고기집에 비닐 씌운 거 첨 보긴 하는데 생각해보면 말 되네요. 미끈미끈해진 식탁을 바쁜데 꼭 걸레로 닦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 비닐 씌우면 좀 싸구려 같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대체로 비닐 씌운 집들이 더 비싸요 (ex, 횟집, 대게집..)


명이나물. 결국 짭짤한 맛을 더해주는 게 관건이겠죠.


마악 무친 부추.


김치 좋더군요. 싱싱하면서도 새콤. 딱 구워먹기 좋은 김치인데 양념이 좀 많아서 지저분해져요.


마늘과 쌈장, 그리고 고급돼지고기 집의 상징과도 같은 생와사비. (또는 멜젓)


재밌는 이벤트가 있네요. 일반 맥주잔의 절반 정도 되는 잔이 있습니다.


고기 종류는 대략 이렇고 가격은 1인분에 13~14,000원 선.


추가메뉴는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다가..


소주 오천원 맥주 오천원 뭐 이딴 집이 있담.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다 씩씩거리며 일단 주저앉음. 딱 김치 구워먹는 돌판 나옵니다.


좀 사진이 거시기합니다만 쏘맥 하기 딱 좋은 잔이네요. 잔 크기만 따지면 일본의 우스하리 잔 정도? 그래도 그만큼 부담스럽지 않은 막잔은 막잔.


유럽 여행 다녀온 친구가 있어서 기념품.


정작 2차에 취해서 들고오질 못함 -_-;;


일단 삼겹살 2인분 시킵니다. 초벌해서 나와요.


요샌 이렇게 온도 재는 게 또 유행이죠.


초벌된 삼겹살이라 온도 올라가면 바로 자릅니다.


전체 다 정렬.


그리고 굴려가며 구워서 다 익은 고기는 대피. 옆에선 돼지기름에 새콤한 김치가 익어갑니다. 군침 도시는 분들 계실 듯.


삼겹살은 두개로 끝내고 이번엔 항정살.


그리고 갈매기살.


갈매기살이 특유의 육즙도 풍부하고 살짝 피냄새도 나면서 제대로더군요.


가게 깔끔하고 어차피 강남이건 어디건 돼지고기 가격이야 천원 이천원 차이이니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고기가 육전식당처럼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맛있고 그런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면 준수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소주 오천원 하는 삼겹살집을 알고는 못 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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