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덥지만 하늘도 참 예쁘고 해서 전망 좋고 에어콘 빵빵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충에 있는 한국프레스클럽 / 코리아프레스클럽


사실 땡겼던 건 이 클라우드 생맥주 무제한 이벤트. 이 식당 가격대를 생각하면 저렴하긴 한데 몇 년 전 이 이벤트 처음 할 때는 4,500원 이었다죠.


조금 올드하긴 하지만 분위기 있는 실내. 운영은 프라자호텔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나 전망은 이 정도. 서울 최고의 도심 전망을 가진 식당 중 한 곳입니다.


메뉴는 한식 중식 양식을 넘나듭니다. 오늘 관심있는 건 중식 쪽이어서 이 쪽을 찍어봅니다.

저렴한 건 아니지만 조금 가격대 있는 중식당 정도이니 운영 주체나 분위기, 전망, 음식 퀄리티 등등 생각하면 꽤 매력적일 수도 있는 가격대.


짜장 짬뽕 야채탕면 등 기본 식사는 8천원 아래입니다. 카푸치노가 삼선짬뽕보다 더 비싸고 콜라 6천원. 왜 그런지 이해는 되나 뭔가 분열적인 메뉴판 ㅋ


클라우드 무제한 이벤트는 안주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안주메뉴도 봅니다. 딱히 관심 가는 건 없고 모험하긴 싫어서 모듬소세지와 감자 주문. 일반 호프집보다 50% 정도 비싸지만 그 정도는 감수.


주류도 막 엄청 비싸거나 그런 수준은 아닌 듯. 원하신다면 참이슬도 있습니다.


생맥주 상태 좋습니다.


2만2천원짜리 소세지와 감자튀김 나왔습니다. 소세지 실하고 감자튀김 깔끔하고 맛있어서 2만2천원이 안 비싸게 느껴질 정도. 동네 호프 만오천원짜리 소세지 모듬보다는 확실히 훌륭하네요. 거의 가성비 안주.


식사를 중식으로 시켰다고 양배추 절임과 자차이 나옵니다.


짜장면 7,600원. 

고기 등 건더기에 새우와 오징어도 들고 꽤 실합니다. 동네 중국집도 이 정도라면 6천원 쯤 은 받지 않을까 싶은 퀄리티. 


싸진 않지만 잘 골라서 주문하면 훌륭한 전망 바라보며 괜찮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삼선짬뽕 8천원하는 곳은 많잖아요. 행사 있을 때 방 잡아서 모임 해도 괜찮을 만한 곳.




환승하며 날아온 곳은 부다페스트. 숙소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입니다.


부다페스트의 관광지구는 다뉴브강을 따라 북쪽으로는 국회의사당, 서쪽으로는 왕궁의 언덕, 남쪽으로는 리버티브리지와 그레이트마켓홀, 동쪽으로는 뉴욕카페와 오페라하우스 정도까지 보면 되는 것 같고 특급호텔이라 할 인터컨티넨탈, 포시즌스 그래셤, 힐튼 부다페스트 등이 다 그 안에 있습니다.


인터컨티넨탈은 슈체스니 다리와 왕궁의 언덕 전망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반대로 힐튼은 국회의사당이 보이겠죠?


인터컨 리버뷰 방향 낮 전망.


이건 밤 전망.


하지만 제 방은 복도쪽이어서 그런 거 없음. -_-;; 공간은 엄청까진 아니어도 여유있는 편이고 컨디션도 화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소피텔 방이 더 좋다는 분도 있더군요.


1층에는 스파가 있는데 스파 안에 작지만 수영장과 사우나가 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열고 투숙객 무료.


스파의 남성 라커룸. 작은 것 빼곤 특급호텔스러움.


라커. 열쇠는 스파 데스크에서 줍니다.


사우나와 스팀바스는 수영복 입고 사용하는 남녀공용.


수영장은 선베드 완비. 그러나 선은 없음.


작지만 깔끔합니다.


아침 일찍 사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가하고 좋네요.


화려한 조식은 나중 게시물에.




잠시 어디를 좀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지난번 SPC 라운지도 나쁘지 않았지만 와인이 너무 엉망이어서 이번엔 일부러 롯데에서 운영하는 라운지 엘을 찾았습니다. 애비뉴엘의 그 엘인가 봅니다. 

ㄷ 자 형태로 지어진 제 2터미널 중 한 쪽에는 SPC 라운지, 한 쪽에는 라운지 엘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라운지 엘. 표지와 프라이어리티 패스 마크.


좌우대칭으로 지어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인 만큼 크기 자체는 SPC 라운지와 비슷. 의자도 적당히 편안합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음식이겠죠. 


라면 시리얼 원두커피 뭐 이런 한국 라운지 기본 품목은 다 있고


음료는 이 정도.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 제공되는데 SPC 보다는 나은 수준. 그렇다고 뭐 기대하실 건 없을 듯.


특이하게? 당연하게? 클라우드가 생으로 제공됩니다. 직접 따라드셔야 함.


그런데 잘 따르면 맛 괜찮습니다. 지난번 SPC 라운지의 뭔가 빠진 맛과는 달라요. 물론 그 때만 그랬고 이 때만 이랬을 수 있지만. 어쨌건 합격.


그나마 메인스럽던 닭강정과 프렌치 프라이.


그런데 프렌치프라이 너무 맛있어서 깜놀.


야끼우동, 볶음밥, 불고기. 불고기가 이렇게 달 수도 있구나 하고 놀랍니다.


여기도 비빔밥 코너가 있네요. 된장-고추장-간장을 고를 수 있는 건 플러스, 어차피 세가지를 다 맛 볼 수 없는 건 조금 마이너스. (어쩌라고)


비벼봅니다. 불고기 너무 많이 넣으면 달아요.


프렌치프라이가 매우 맛있긴 하지만 SPC 라운지 샌드위치나 소시지가 없는 것을 커버하기엔 중과부적입니다. 맥주 상태와 와인은 라운지엘이 SPC 라운지보다 뛰어나지만 음식은 아무래도 좀 아쉽네요. 다른 라운지가 많은 1터미널에 비해 2터미널 라운지 두 곳은 음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 두 군데 다 가 본 상황에서 고르라면 저는 와인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되지만 SPC 라운지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그래봐야 둘 다 기대치 이하인 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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