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이 광명 정인면옥을 방문했습니다. 자리 예약은 택도 없고 수육만 미리 예약하고 갑니다.


정인면옥 광명점 지난번 방문기


정인면옥 광명점 지난 겨울 방문기


정인면옥 광명점 지난 여름 방문기


어찌어찌하다보니 정인면옥에 처음 줄 서서 먹네요. 문제는 아시다시피 안에 자리가 대여섯 테이블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줄이 줄어들지를 않는다는 것. 을밀대 마포 줄 서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다섯팀 넘게 서 있으면 그냥 한 팀 온전히 식사할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심지어 냉면도 그리 빨리 나오지 않는 거 잘 아시죠? 거기다 그늘은 없고 날은 뜨겁고.. 근래 들어 가장 고난도의 줄서기였던 듯.


순면은 언감생심.


그래도 어떻게 앉았습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두세시까지 줄을 선다네요.


면수. 헥헥.


지난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린 성수기 대비 개편을 마친 메뉴 그대로. 순면과 육개장 빠져 있습니다. 


녹두전 5,000원. 이런 성수기에 갓 부쳐나온 녹두전을 바라는 건 무리겠죠? 근데 비수기때도 그때 그때 부쳐나오진 않았던 느낌적 느낌.  사실 여의도 가시기 전 초기와는 모양과 질감이 좀 바뀌었습니다.


예약까지 했던 수육 대짜 (23,000원)

대짜를 시켜본 게 얼마만인지. 그래봐야 을밀대 소짜보다도 쌉니다.


평소보다 얇게 썰며 칼날에 밀려서 약간 모양이 허물어졌지만 부위는 좋습니다.


차돌박이 부위 인증샷. 차돌박이가 양지 맨 위에 붙어있는 부위인 건 잘 아시죠?


어찌어찌하다 냉면타래 안 푼 사진을 못 찍어서 타래 푼 사진이라도.


지난번 방문 때 면이 좀 많이 삶아지고 육수도 연해졌던 것을 떠올리며 두근두근했는데.. 면발도 육수도 완벽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최고의 평양냉면.


뜨거운 날씨에 줄 서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러고서 실망을 하지 않는다는 건 고마운 일입니다. 부디 성수기 잘 버티고 계속 이렇게 유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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