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말하면 입아픈 평양냉명의 명가 정인면옥 광명점.

정인면옥 광명점 전화번호는 02-2683-2612 입니다. 정인면옥 여의도점은 02-2683-2615 예요. 끝에 한 자리만 다릅니다. (광명은 서울처럼 02 지역번호 씁니다.)


아직은 사람이 붐비지 않지만 성수기를 앞두고 이런저런 변화가 있는데요, 가게 앞에는 이런 입간판이.

순면은 아무때나 안 된다는 말씀. 수육은 겁나 빨리 떨어지니 각오하란 말씀.


고개를 끄덕거리며 자리에 앉습니다.


어랏? 순면 아주 가려놓으셨네요.

아래 있는 뭐 떨어진 자국은 육개장. 정인면옥 육개장은 겨울에 와야 맛볼 수 있군요.


뭔가 성수기를 맞이하는 각오를 느낄 수 있었던 방문이었습니다.


면수 한 잔.


정인면옥 반찬세트. 약간 달달한 무절임과 새콤한 얼갈이 김치. 막장, 고추/마늘, 그리고 수육간장. 주시는 양이나 음식에서 똑 떨어지는 성격이 느껴집니다.


수육반접시 (12,000원)

세상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쇠고기 요리라고 제가 극찬해마지 않는 수육인데.. 오늘은 색깔도 그렇고 상태가 좀 떨어집니다. 고기의 색이나 결이나 지방의 색깔이나 미묘한 차이가 있네요.


지난번 포스팅의 수육

사실 이것도 맨 처음 방문할 때의 극상 컨디션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거였던게 아쉬운 점.


고기 상태 때문인지 칼 밀린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좋을 때 정인면옥 광명점 컨디션이랑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


물냉면 (7,000원)


면타래 풀어봅니다.

면발은 평소와 같은데 약간 더 삶은듯이 보이고 그래서 그런지 육수맛이 좀 흐리네요.


마침 사장님 이하 식사하시는 데 김치가 있길래 좀 청해서 얻어먹었습니다.

놀랍게도 젓갈맛 아주 강하고 팍 익은 김치네요. 오독오독한 씹는 맛이 인상적.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손님한테 내는 게 아니라 가게 분들 식사하실 때 드시는 김치이니 무턱대고 달라고 하지 마시길.


광명시장 쪽으로 내려오다보면 가구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가 무려 십분에 이백원이니 차는 여기에 대셔요.


수육도 냉면도 약간 아쉬움이 남는 방문이었지만 아직 제 믿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성수기에는 힘에 부쳐하시는 모습을 많이 봐서..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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