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짬뽕으로 이름을 얻고 있다는 일산의 황실짜장. 

메뉴를 보니 조선족 식당같은 분위기이지만 주력메뉴인 탕수육과 홍합짬뽕은 완전 한국식 중국집.

뭐 어찌됐건 홍합 푸짐한 건 인정. 수산시장 가서 홍합 가격을 보면 이해가 되는 일이지만.

문제.. 홍합 까먹다 보면 어느새 면발이 불어버리고 짬뽕 자체는 엄청 맛있는 편이 못 된다는 정도. 탕수육도 그냥 평범한 고기튀김이고 소스도 소소. 순전히 홍합 까먹는 재미.




요즘 꽂혀서 몇번째 가고 있는 샤오훼이양 홍대입구점. 아마도 내가 가 본 중 중국인 손님 비율이 가장 높지 않을까. 매니저도 서버도 모두 중국인. '이게 양고기입니다 이게 소고기입니다' 수준의 한국어.

탕으로는 이곳보다 더 정통으로 보이는 수지 팔선생은 일단 훠궈 메뉴가 없으니 중국식 훠궈가 생각나면 우선적으로 가게 될 듯. 불이아는 아직 못 가봐서 비교 불가능. 세트에는 안 들어있지만 부페를 선택할 경우 먹을 수 있는 소양과 깐두부가 맛있다.

생맥주가 유독 거품이 많은 게 인상적. 거품을 얹은게 아니라 정말 거품이 많이 난다. 



맥주 건드린 김에 2차는 에이펍.




르네 야콥스의 돈 조반니 대신에 교향곡 전집이 있으면 쫌 더 아름답겠지만 머.

정작 아직도 내가 산 길렐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비닐도 안 깐 상태라는 게 함정. 저건 XXXX 에서 가져온 것.

20130121 눈이 온다더니 비가 온 월요일. 일산시장 중앙식당 순대국.

대략 찾아보니 일산에선 가장 유명한 집인듯. 일산 시장 내 꽤 크게 자리잡고 있다. 위생모에 위생복 입은 주방 아줌마들과 맞춤 앞치마 입은 홀 아줌마들에 대략 허걱. 자리도 몇 집 합친 규모. 요는 잘 나가는 집.

천원 비싼 내장순대국을 시킨 것이 실수. 일반 순대국에는 순대, 고기와 내장 등등이 다채롭게 들어가는 모양인데 내장순대국은 순대 대여섯개와 돼지 곱창 뿐이다.

국물은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고소함. 들깨가 약간 들어가 있고 과하게 감칠맛이 나지도 않는다. 나쁘지 않다.

내공있는 순대국 집들은 돼지고기와 내장을 삶는 정도에 대해 확실한 매뉴얼이 있다. 지나치게 쌩둥거리지도, 너무 흐물거리지도 않는 적당한 익힘. 

앞에도 썼지만 다음엔 일반순대국, 그 다음엔 오소리감투 술국을 시켜보고 싶다. 한두번 더 가고 싶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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