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은 좋았지만 싸늘해서 야외활동 하기에는 애매하던 주말, 여의도 IFC 몰의 멕시칸 레스토랑인 온더보더 on the border. 신촌점과 코엑스몰 점에 한 번 씩 가 본 적이 있는데 여의도 IFC점은 처음이고 찾아보니 평촌에도 있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있고 지점이 좀 늘었네요.

역시나 웨이팅. 문제는 자리가 없어서 하는 웨이팅은 꼭 아니란 거죠.


IFC 몰 지하3층 (L3) 에는 cgv와 음식점들이 모여있습니다. 느낌 상으로 온더보더는 제일제면소 등과 함께 인기순위 오위 안에는 드는 듯.


칸티나 는 주로 와인을 취급하는 양조장, 술집 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알고 있는데 여기선 무슨 뜻일까요. 일단 어원은 이탈리아어이지만 미국이나 스페인 등지에서도 그런 뜻으로 광범위하게 쓰인다네요.


밖으로 뚫린 자리.. 입니다만 밖이라봐야 건물 지하 3층. 앞에 있는 가게 간판들이 비치네요.


조금 들이밀어서 한 방 더. 꽤 넓습니다. 천장은 저런 식으로 마감.


가격 없는 메뉴 알림들. 아예 아크릴에 들어있는 패널용.


이건 가격이 있는 메뉴판. 주말에도 가능한 런치세트입니다. 기다리면서 메뉴 선정을 거의 끝내게 되더군요.


이건 파히타 쪽.


베스트5 라고 씌어있는 메뉴들. 나중에 실물 사진이 나오니 비교해보시길.


입장하면서 내부.


아까 사진이랑 비슷한 각도죠? 창가 쪽에 앉았습니다.


이런 벽화도 있고요.


이렇게 장식 접시도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몰이라 그런지 꽤 큰 공간인데 별로 부담스럽지 않고 인테리어 깔끔하고 예쁩니다. . 자리가 꽤 많이 비어있는데 15분 기다리게 한 것만 좀 마음에 걸릴 뿐.


테이블 세팅. 노란 앞접시 예뻐요.


기본 또띠야 칩과 토마토 살사, 그리고 주문한 논알코올 마르가리타 큰 잔. 540CC 이고 스쿠너라고 부릅니다(5900원). 다 먹으면 탄산음료 리필 된다는데 몰랐다능 ㅡ,.ㅡ


이 또띠야 칩도 얇고 바삭하며 맛있는데.. 더 멋진 건 찍어먹는 토마토 살사 딥. 매콤하고 프레쉬하면서도 고수인지 쿠민인지의 향이 확 풍기는 게 아주 매력적입니다. '한국화'된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강한 맛.


아까 사진 보여드린 온더보더 샘플러. 몰레와 사워크림, 토마토 살사의 양 정도만 차이나고 나머지는 꽤 비슷합니다.


이건 런치세트로 퀘사디야 스테이크 + 콩과 멕시칸 볶음밥. 샘플러의 퀘사디야는 닭고기, 이건 쇠고기라는 차이가 있네요. 하지만 이제 와 생각해보니 타코를 시켜볼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퀘사디야가 나빴단 얘기는 아니고.

양이 많아서 어른 둘이선 도저히 못 먹고 남겼습니다. 또띠야 칩이 맛있어서 좀 주워먹은 탓도 있지만 안 그랬어도 다는 못 먹었을듯. 멕시칸 음식의 특징인 느끼함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먹고 카드 할인 10% 해서 45000원 가량 나왔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니 바로 옆에 토마틸로 tomatillo 라는 멕시칸도 있군요. 제 알기론 온더보더 보다 조금 더 캐주얼한 스타일.


여의도 IFC 몰에서 멕시칸 요리가 땡긴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음식도 소스도 재료 아끼지 않고 팍팍 넣어서 꽤나 본고장스럽게 만들고 있네요. (물론 제 멕시칸 요리의 기준점은 미국에 있는 체인 chipotle 이니 그리 정통적인 것은 아닙니다. 감안하시길) 어쨌건 또띠야와 함께 나온 토마토 살사 딥의 맛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로 3-4명 일행이라면 샘플러+알파로, 한 두명이라면 런치 세트 단품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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