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를 순희네 빈대떡에서 마치고 2차는 간단히 노점순대로 하기로.
사실 애초에 광장시장을 찾은 이유가 이 기사 때문인데.. 제 아는 한에는 지금 순대 직접 만드는 노점 없습니다 -_-;;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순희네 빈대떡 있는 부근이 노점의 중심이지요. 거대한 십자가 모양으로 노점이 위치하는데 가운데가 사람이 가장 많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한가합니다.
적당히 중간쯤 자리잡은 충남집. 우리 말고 한 테이블 있고 호객도 않으셔서 여기에 앉았습니다. 다른 곳이라고 호객이 심하진 않습니다만.
나름 정찰제. 노점마다 음식들도 대동소이합니다.
이 집은 산낙지가 있는 게 특이하고.. 광장시장은 다른 데서 본 적 없는 저 순대로 통일.
산낙지는 만이천원. 마리당인지 한 접시인지는 안 여쭤봤습니다.
조금 특이한 오뎅.
모듬순대시키니 찍어먹을 것 주시고요.
참쌀순대 머릿고기/내장 포함.
순대가 큰 이유는 썰기 편하라고 그런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개성이 없고 귀니 오소리감투니도 뭔가 좀 뻣뻣한 느낌이지만.. 뭐 싸게 먹으려고 여기 온 건 아니니까요. 머릿고기 의외로 살코기 부분이 맛있는데 진공포장된 거 갖다 잘라서 내시더군요.
그런 공산품스러운 느낌과 비슷하게 사장님도 시장 장사하는 아줌마 느낌은 아닌게 저희에겐 별로 말이 없으시고 대신 중국어를 하십니다. -_-;; 조선족은 아닌데.. 덕분에 저 있는 동안에도 중국인이 두 명이나 순대 테이크아웃 해 감. 아무래도 여기 노점도 자릿세도 비싸고 그런 치열한 비즈니스의 장이겠지요.
시장을 나와 청계천 건너편에서 찍은 광장시장. 유명해진다는 게 꼭 좋은 것 만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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