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여 광장시장과 그 근방에서 4차까지 간 날입니다.


유명하고 바글바글한 곳 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1차를 순희네 빈대떡에서 하기로 정했으니 갑니다.


초슈퍼유명울트라관광맛집명소죠. 'TV에 나온 집' 수준이 아닙니다. 뭐랄까 언제 가도 수요미식회 나오고 1주일 된 듯한 유명업소.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서양인 바글바글합니다. 한국인은 남자노인 아니면 새파란 젊은남녀라는 양극화. 오빠랑 맛집과 파고다 공원 삘의 골드크로스.


마구마구 부쳐내고 계십니다.


시간참고하시고.. 자리 나는 건 복불복. 자리는 여기 말고 맞은편에도 이만큼 더 있습니다.


의외로 메뉴는 단순합니다. 녹두빈대떡과 고기완자 뿐. 모듬은 녹두빈대떡 2장과 고기완자인데.. 4,000원 *2 + 2,000원= 10,000원이라는 정직한 가격.


김치는 뭐 김치고.. 양파 절임이 의외로 빈대떡이랑 먹기 쏠쏠합니다.


물컵은 종이컵. 노점이 2개에 가게가 하나..


1박2일로 일어서고 팀버튼 아저씨가 왔다가서 한 번 더 화제가 되었지요. 저희 자리가 바로 저 옆자리였다능.


아무런 가격메리트도 없는 모듬입니다. 빈대떡 두 장에 고기완자 한 개.


고기완자라지만 청키한 그런 걸 기대하기는 곤란.


사람도 많고 선불에 (카드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조금 먹고 마시는 속도가 느리다 싶으면 눈치도 엄청 주고 자리도 좁고 불편한 와중에..


빈대떡은 괜찮습니다. 일단 데워 주는 것이긴 해도 바삭하게 제대로 데워주고 숙주가 들어가 퍽퍽하지도 않고 적당히 고소달달한 것이 빈대떡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  제가 빈대떡을  싫어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찾아서 먹진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건 먹을 만 했습니다.


한시간도 안 앉아있고 일어납니다. 여전히 바글바글.


음식이 특출나게 맛있고 그렇다기 보다 전철역 쪽 입구에 가깝고 방송도 타고 해서 이래저래 유명한 집이라고 보지만 그래도 이런 유명한 곳을 아예 안 가보고 다른 데 가기도 좀 그렇죠. 선불과 많은 사람과 불편한 자리의 압박을 감수한다면 한두번은 경험해보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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