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는 4호선 혜화역이 있어서 혜화동이라는 지명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지금 행정구역 상으로 사실 혜화역 서쪽은 연건동, 동쪽은 동숭동이고 성대 가는 길 주면은 명륜X가 가 동네 이름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혜화동은 혜화역 1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서 서울과학고등학교 까지입니다.
혜화수산이 혜화동에 가까이는 있지만 주소는 지번 기준으로 명륜2가라 말씀드려 봤습니다.
수조 있는 집은 두가지가 있죠. 계속 수조에서 생선을 꺼내는 집과 잘 안 꺼내는 집. 이 집은 손님 와서 주문할 때마다 바쁘게 수조를 들르시는 편.
내부는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넓은데 어째 좀 어둑어둑하기도 하고.. 저희가 빨리 방문해서 그럴지도.
뜨내기 손님 눈탱이 치는 게 목표가 아니란 걸 알 수 있는 메뉴판.
그런데 꼭 저기 있는 것만은 아니고 이렇게 저렇게 가감한 세트도 가능한 듯.저희는 산낙지 들어가고 해물 빠진 5만원짜리 혜화 세트를 부탁해 봅니다.
아 저런 막장 너무 좋아요.
어떻게 했는지 반짝반짝 곱게 윤이 나는 새우. 차갑습니다만 뭐 음식 나오기 전 까지의 간단한 안주.
계란찜 번데기 콘마요네즈 ㅋㅋㅋㅋㅁㅋ
산낙지 나왔습니다. 큰 기대 안 했는데 엄청 싱싱합니다.
광어회. 딱 봐도 한 마리 다 올라온 것 같은데..
큰 녀석이 아니라 살밥이 두껍거나 하진 않은데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맛있는 집 없기로 유명한 대학로에서 이 정도면 감지덕지. 코스트코 광어보단 확실히 나아요 ㅋ
매운탕도 따라나옵니다.
전형적인 횟집 매운탕. 국물맛은 딱 수제비 띄워 먹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팬시하거나 개성있거나 한 집은 아니지만 대학로에서 아저씨 스럽게 해물/회/매운탕에 소주가 생각나면 맘 편히 올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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