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모 경제TV채널에서 무한리필 집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실제로 여기저기서 이런 집들이 속속 개업하고 있더군요.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한 번 가봤습니다. 미아사거리 6번 출구 쪽에 있는 임선생.

좀 큰 골목으로 들어오다보면 왼쪽으로 이런 게 보이는데


들어가면 가게 입구가 아니라 주방 입구가 보입니다. 즉 뒷문 쪽.


가게 정면은 영훈고등학교 정문쪽으로 있네요. 나름 테라스도 있고 그렇습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돼지고기 단품은 길가 간판엔 있었는데 안 하시는 듯. 이젠 소주 맥주 4천원은 익숙해져서 그런지 음료수 2천원이 더 걸리네요.



뭐 그렇다고 합니다. 3cm 삼겹살?

철분이 나와서 무쇠팬이 좋다는건 좀.. 그리고 테프론이겠죠.


세팅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수저받침. 돼지고기 단품은 정말 없네요.


밑반찬. 셀프리필 가능합니다. 그런데 마늘이 없어서 뭔가 했더니 셀프바에는 있네요.


기울어진 받침대에는 보통 평평한 돌판인데 가마솥 뚜껑 형태의 무쇠팬.

고기를 굽다보면 기름 빠지는 형태가 좀 복잡합니다. 효율도 좀 떨어지는 듯.


가운데는 누가봐도 된장찌개 자리. 저 된장찌개 나쁘지 않더군요.


돼지고기 나왔습니다. 별로 무한리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단품이 없어서 무한리필. 따라서 이 만큼이 몇명분인지는 모르겠어요.

고기는 냉동 절반쯤 풀린 정도. 두께는 7mm 쯤이니까 삼겹살로는 일반적인데 목살은 얇은 편입니다.


좀 가까이에서. 훌륭한 해동상태는 아닙니다.


팬을 좀 달구고, 기름칠을 한 후에 올립니다. 가마솥 뚜껑은 고기를 어떻게 배열해야할 지 항상 고민.

지저분해서 사진은 없는데 기울어진 아래쪽으로 김치도 구워 먹으라고 하셔서 해봅니다. 엄청 맛있는 김치는 아니지만 집에서 고기 구워먹을 때 가장 아쉬운게 김치는 못 굽는 거니까 반갑죠. 집에서 김치 구웠다간 헬게이트 오픈.


뒤집은 모습은 이렇습니다.


자릅니다. 완성.

고기의 질은.. 뭐 예상되는 정도.


두 판 쯤 구우니 이렇게 됩니다. 된장찌개는 리필.


팬을 달구고 물을 부은 후 긁어서 닦아주시네요.


이게 아마 세번째 고기. 목살은 기름기가 너무 적어서 안 시켰고.. 이게 1인분 정도 되나봅니다.


3명 무한리필 시키고 저렇게 세판 정도 먹었으니 많아봐야 4인분 정도 먹은 듯 하고 .. 그러면 대충 생각해도 무한리필의 장점을 잘 활용한 건 아니죠. 


가까이에 있는 일미집에서 냉장삼겹살/목살 3인분 시킨 것과 금액은 별로 차이 안 나고 일미집은 오징어무침/계란찜/청국장 등 밑반찬도 강한 것을 생각하면 차이는 더 줄어들테니 일인당 최소 이인분 씩은 먹을 수 있는 분들이 오시는 게 좋겠네요. 그렇잖아도 손님 중에 중고생 단체가 몇 테이블 있었습니다.


미아사거리 일미집 방문기



그리고 돌아가다 발견한 박스. 

역시나 유행하는 음식점 뒤에는 대량 유통되는 식재료와 대기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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