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입니다.
프라하성과 성비투스성당을 보고 블타바 강을 건너 올드 타운 스퀘어로 넘어옵니다.
여기까진 완벽한 관광지여서 온갖 관광객과 호객꾼과 길거리공연꾼과.. 바글바글 합니다.
틴성당 건너편, 그러니까 카를다리쪽에서 오는 사람들이 마주치게 되는 햄/쏘세지 포장마차인 Prague old ham. 번역하자면 전통프라하햄.. 정도 되려나요.
감자와 소세지 햄, 맥주 등을 팔고
장작으로 바베큐한 햄을 팝니다.
아저씨 뭔가 포스 있지요? 맥주는 스타로프라맨. 우리가 체코맥주라면 떠올리는 필스너 우르켈은 플젠, 버드와이저의 원형으로 유명한 부트바이저는 체스케 부테요비체라는 다른 동네 맥주고 스타로프라맨은 프라하 껍니다.
소세지 뭐 대단할 건 없지만 맛있어보입니다.
소세지 하나 시키면 이렇게 종이접시에 빵과 함께. 빵은 시큼한 맛이 도는 사우어 도우 비슷. 소세지도 뭐 나쁘지 않습니다. 여행 내내 독일 소세지들에 단련되었던 걸 생각하면 썩 괜찮은 수준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스타로프라멘 생맥주 두 잔.
원래는 가게 앞에서 서서 먹는 모양인데 뒷편 공원 테이블로 가지고 왔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뭔가 다른 레스토랑의 야외좌석인 느낌도 들었지만 뭐. -_-;;
체코 코루나 환율은 50원 좀 안 된다고 생각하면 소세지 3천원 맥주 3천원. 평범한 독일 물가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주 한 잔이 프라하 성 위에서는 백코루나 정도 하니 거기보단 좀 가격이 내려간 셈.
아무래도 관광지인 올드타운스퀘어에 있고 . 저야 딱 떨어지는 단품으로만 시켰으니 문제가 없었는데 햄을 주문하면 터무니없이 큰 조각을 잘라주고 비싸게 요구하는 등 바가지로부터 자유로운 가게는 아니니 꼭 올드타운스퀘어에서 드시고 싶을 때 이용하시면 될 듯. 사실 조금만 더 신시가지쪽으로 나가도 가격이 훨씬 저렴해집니다.
어쨌건 틴 성당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 합니다. 프라하는 도시도 예쁘지만 먹고마시기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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