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마다 대학로 동성고등학교에서 혜화동 로터리에 걸쳐 열리는 필리핀 시장입니다. 


여기가 시작점


주로 식품 위주의 공산품이 가장 많습니다.


이런 동남아 채소들도 있고요


이런 식의 천막이 주욱 이어집니다. 당장 먹고 마실만한 음료수 등도 있고 식재료도 있고


샴푸 비누 약품 등 잡화를 파는 아줌마


고기류도 팝니다. 사진은 없는데 큰 생선도 팔고.. 딱히 특이한 컷이 아닌 거 보면 그냥 여기서 사 가는 게 편해서 사가는 분들이 많은 듯


간식 육가공품 허브 말린 생선 등.


간식거리


중간중간에 이런 식으로 식사를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나름 꽤 다채롭지요? 비닐을 씌운 식판이 있고 그 식판에 음식을 골라 담아줍니다. 한 식판에 얼마 이런 식인데 6천원이란 얘길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가격인지는 불확실.


구경 온 한국분들도 많고.. 사실 저도 동남아 시장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필리핀 시장인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거의 맨 끝에 자리잡은 밥집


바나나를 요리한 간식 같은 것도 팔고..


만만해보이는 볶음 국수 하나 택해봅니다.


3천원인데 양도 듬뿍도 주시네요. 양배추 당근 돼지고기 들어간 그냥 볶음 국수입니다. 여기에 레몬 뿌려서 먹으라고.


인도네시아나 태국/베트남 이런 쪽이었으면 화끈한 길거리 음식이 많을텐데 역시 필리핀은 좀 먹을거리는 약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주변에 필리핀 음식점 보신 분 많지 않죠.




주말에 일이 있어 서산에 다녀왔습니다.


참새 방앗간이라고 서산동부시장. 서산의 수산시장은 동부시장입니다. 규모도 꽤 커요



와다다닷!

아침이라 선어 쪽엔 아직 가게가 다 안 열었습니다.


바지락도 보이지만 아래에 대하가 보입니다. 아직 대하는 충분히 씨알이 굵어지지 않아서 킬로에 3-4만원 합니다.


서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낙지. 씨알은 세발낙지 수준은 넘었고 많이 굵진 않습니다. 중왕리 낙지라고 따로 푯말을 붙인 놈들은 조금 더 비싸더군요.


의외로 전어는 씨알이 많이 굵습니다. 세꼬시 먹기는 쉽지 않은 수준의 크기. 나중에 하나로마트에서 전어회를 좀 샀는데 포 떠서 썰었더군요.


이렇게 활발히 돌아다니시면 양식 흰다리 새우라고.


어쩐 일인지 놀래미가 유독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서산의 주인공은 꽃게


이렇게 수조에 있는 놈도 있고


살아있지만 건져놓은 놈도 있고


다라이(!)에 담긴 놈들도 있고


꽃게 말고 박하지도 있고.


꽃게 가격은 살아있는 중 제일 하품이 만원 정도부터 시작하고 등급에 따라 가격이 올라갑니다. 저희가 고른 놈은 얘들.


킬로에 만팔천원으로 가격은 제일 세지만 등딱지나 뱃따꿍이 탈피한지 꽤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배쪽 색깔이 뭔가 베테랑스럽죠? 3킬로에 8마리 정도 올라가더군요.

쪄먹은 사진은 없습니다. 도저히 게 까면서 사진까지는 -_-;; 숫놈은 살 많이 들어찼고 암놈들은 알은 없어도 장이 찼더군요.


죽은 대하 미분류는 킬로에 만 오천원. 프라이팬으로 두 개 쯤 나왔습니다.


2만원에 세마리짜리 낙지도 데칩니다.


대가리 자르고 건지면 이렇게 됩니다. 탱탱해요.


꽃게의 경우 마트에선 적당히 살이 찬 놈이 킬로에 만원도 하는 모양인데 이제 살이 점점 차면서 가격이 오른다고 하는군요. 올해는 꽃게 값이 저렴한 해라고 합니다.



상암에 누군가 발견했다는 좋은 맥주집이 있어서 가 봅니다.


문제는 1차를 좀 세게 했다는 점.

체인인지는 모르겠는데 더블린데이 상암점이라고 되어있네요. 간판부터 기네스기네스 합니다.


이런저런 행사를 하고 있고요. 뒤에 보이는 건물이 채널에이인가..


내부는 적당히 넓고 아기자기합니다. 미어터지는 분위기는 아니고요.


네 아까 사진은 밖에서 찍은 거고 안에서 찍으면 이렇습니다.


아아 인스타 돋습니다.


엄지손가락 깁스 사진... 아니고 기본 안주 강냉이. 이게 강냉이? 뻥튀기?


빨강 메뉴판의 압박에 삔 나갑니다.


아무 데나 들췄는데 한 병 이만오천원 짜리가 뙇.


위쪽은 좀 익숙한 분들이 생맥주로 준비됩니다. 기네스가 4.2도 밖에 안 되는군요..


일반적인 병맥주들. 스컬핀이 만 오천원에 사무엘 아담스가 8,500원.. 필스너 우르켈이 7,500원이라..


안주는 평범합니다.


사진메뉴들도 이어집니다. 두셰스 브 부르고뉴가 저렴해보이는 마법.


기네스 한 잔.


매쉬드포테이토 였겠죠?


양을 보아하니 서비스는 아니었던 듯한 팝콘.


이 집의 특이한 점으로, 사장님이 잔에 따라주시는 솜씨가 훌륭합니다. 의외의 발견.


다음번에.. 술 많이 마시면 가게 될 듯.


찾아보니 체인이 몇 군데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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