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남에서 저녁약속.


다음 지도에 보면 이 길의 왼쪽은 가로수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저희가 갈 곳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ㅋ



이제 저녁되면 덥기도 덜하고 술 마시기 좋은 계절입니다.


어딜 갈까 하다가 닭갈비가 생각나서 찾은 일도씨곱창. 이름을 약간씩 달리하여 서울 여기저기에 분점이 있는 모양입니다.



들어갑니다. 마침 저 두 테이블이 비어있었던 거지 저희가 7시반 좀 안되어 갔는데 바로 대기줄 생기기 시작.



주방쪽. 뭐 주방이 엄청 바쁠 음식은 아니죠.



소주 맥주 오천원에 클라우드 6천원. 술값만은 우래옥이네요.


닭갈비 만원은 비싼건가요? 하도 닭갈비 먹는게 오랜만이라.

이런 가스버너가 있고.


왼쪽에 있는 물은 헛개물이라는데.. 제 입맛엔 답니다. 물이 달면 어쩌라고 ㅡ,.ㅡ

반찬.



닭갈비 3인분 나왔습니다. 일인분에 만원인데 점심엔 7천원이라니 웬지 손해보는 느낌 ㅡ,.ㅡ



야채 들고 고구마도 들고 떡도 들고



순대사리 4천원. 닭갈비 볶아주시면서 절대 집어먹지 말라시는 통에 대신 순대를 집어먹었다능. 근데 이 순대 따뜻하고 맛있어요.



가끔씩 와서 뒤집어주고 가십니다. 그래도 볶아지는데 체감상 20분은 걸린 느낌.



마지막으로 쫄면사리 투하.


당면은 곱창에만 기본으로 들어가고 사리로는 없다네요.

완성


달달하고 카레맛도 나고 그런 닭갈비입니다. 대단한 닭갈비를 기대한 게 아니니 불만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야채 등등에 비해 닭고기가 많지 않은 건 좀 섭섭하네요. 요새 닭값도 싸다는데. 그리고 이게 연관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달고기에 뼈가 없어요.. 설마 그 무서운 브라질 닭인가 했지만 고기 크기나 표시는 엄연한 국내산이네요.


뼈 발라내는 수고 때문에 닭이 적은거라면 차라리 뼈는 놔두고 고기를 좀 많이 주시면 좋겠다능. 그래도 3명이 3인분 시키고 순대 쫄면 사리 추가하니 배뻥.


디아x오 코리아 전문가가 '어 우리회사 리큐르보다 맛있네' 했다는 좋은데이 블루베리.

덜 달기도 하고, 블루베리의 독특한 향도 있고 그래서 순하리 이런 것보다 좋긴 하네요.


강남에서 우연히 닭갈비 생각날 때, 패션피플들과 같은 장소를 원하시면 추천합니다. 세명이 가면 닭갈비 두개에 순대사리 하고 모자라면 밥 볶는 게 적당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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