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을 넘어 이상고온을 향해가는 4월 마지막 주 월요일, 일산 을밀대에 평양냉면과 수육 먹으러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대화역 부근 일산 현대백화점 사거리에서 떡하니 보이지만 주차는 골목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역시나 만차. 그렇지만 12시 조금 전에 가니 아직 줄은 서지 않네요.


그러나 주차 안내 아저씨 계시고 몇 건물 옆에 이렇게 떡하니 주차장도 있고.. 2013년 초 오픈할 때보다 제대로 자리잡은 모습.


간판 여전하고, 가건물 풍의 건물 여전합니다.


고맙게도 가격도 여전.


자리에 앉자 육수 주시는데 짜지도 않고 좋네요? 두어잔 마신 듯.


무우김치와 배추김치. 을밀대 배추김치는 뭐랄까.. 좀 아쉽죠.


수육 소짜 (25,000원)

한동안 미친듯이 올라가던 평양냉면 가격도 거의 자리를 잡은 듯. 고기의 질도 나쁘지 않고 양이야 뭐 항상 아쉽긴 하지만 이걸 배터지게 먹을 것도 아니고..


빈대떡 (9,000원)

약간 더 바싹 튀겨져 나왔으면 더 좋았을걸 합니다.


거냉 양많이 (10,000원)

면발 좋네요. 을밀대 특유의 거칠거칠한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이거 면 뽑는 노즐 바꾸고 얼마 지났냐에 따라 다르다죠?


을밀대 시키는 법은 있긴 하지만 간단합니다. 비냉 있고, 그냥 물냉은 얼음띄워 나오고, 얼음 싫으면 거냉, 사리 좀 많이 드실 것 같으면 양 많이. 가격은 다 같아요.


명함이 있는데 저 집은 어째 을밀대가 아니라 청와대 같은 ㅡ,.ㅡ


뭔가 주변 아파트 단지들에 무지 신경쓴 약도.


강남점은 한 번 가봤는데 분위기가 제 취향은 아니었고, 본점은 좋긴 한데 오히려 음식이 오락가락하고, 주차 편하고 사람 상대적으로 적고 품질 안정적인 일산점이 저는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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