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3월 어느 비오던 저녁 찾은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 '개화기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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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의 약간 애매한 쯤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이런 집이 보입니다. 아무리봐도 맛있는교토가 동네 많이 버려놓은 듯.



가까이서 한 장 더



별로 시켜먹은 것도 없고 해서 메뉴판 위주 포스팅. 


실제로도 추천메뉴 안에서 끝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 딱히 더 먹고 싶은 것도 없었고


가게이름은 개화기요정? 가게 앞에는 가쿠니망? 메뉴판엔 다카세키 류? 뭔가 하고싶은 얘기가 많은 듯.


'매일매일 새롭게 메뉴가 준비됩니다' 가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식사메뉴는 좀 남도스럽기도. 남도라기에는 통영 벌교 서산 전주 좀 중구난방이네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시킨 것은 사시미모리아와세 중 짜. 이 동네에서 저게 35000원이면 싼지 비싼지 좀 애매합니다. 맛은 보시는 것에서 예상하실 수 있는 그 정도.


약간 독특하달 수 있는 통문어구이입니다. 문어 크기 괜찮은데 맛은 뭐 그냥저냥. 생문어를 구웠을 것 같진 않고 마트에서 파는 모리타니산 문어 숙회를 구운 느낌.

무엇보다 남자 셋이 다 먹기 좀 질려요.


남자 셋이 이렇게 먹고 서비스로 나온 고로케 비슷한 거 먹고 사케 한 팩 마시고 소폭 좀 말고 해서 10만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그렇게 싸지도 않고.


뭔가 컨셉이 너무 많아서 번잡하지만 뾰족한 승부수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정이라면서 서빙보시는 매니저는 남자분 (매우 친절)이셨던 게 독특. 그게 승부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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