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에 자주 가다 주변 재개발하며 자연스럽게 발이 끊겼던 중구 다동 중국집 초류향.


그때 쯤만 해도 음식은 맛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지네.. 란 느낌이었는데.


이젠 해삼갈비 큰 게 물경 9만원. 동파육 큰 게 6만원.


문제는 해삼갈비에 갈비가 5cm 크기로 7쪽 들었다는 것과 동파육 살이 질기고 딱딱해 먹기 힘들 정도라는 것.


해삼이 비싸진 건 이해한다 쳐도 갈비는 왜 줄었는지? 예전엔 아작아작 씹어먹는 맛이 있던 갈빗대는 왜 그냥 평범한 갈빗대가 되었는지. 누룽지를 따로 가져와서 부어주는 맛이 있던 누룽지 탕은 왜 맨숭맨숭 그냥 나오는 걸로 바뀌었는지.


내가 사자니 비싸서 가기 싫고 남이 산대도 맛이 별로라 안 가겠다.


바가지에 가까운 계산서는 마지막 이별 선물이라 생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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