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팅한 규자카야 모토에서 2차로 온 곳은 쌀국수집 쏘이연남/소이연남. 유명한 툭툭누들타이의 자매업소죠.
규자카야 모토에서 100미터쯤 내려와 4거리 건너면 큰길가에 있습니다.
언제나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겨울엔 대기용 천막을 쳐 놓습니다.
사거리에서 가장 잘 보이는 간판은 이거.
'by tuktuk noodle thai' 말고 딴 거 읽으실 수 있으면 능력자 인정.
핵심적인 내용은 다 담고 있는 야외메뉴판.
수육은 메뉴판에 없는 메뉴라더니 개뿔.
내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동남아 현지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죠? 그렇지만 건물 자체가 별로 그런 쪽이 아닌데다 이 추위에 뭐..
정식 메뉴판.
소이뽀삐아는 뭔지 모르겠고 (찾아보니 세로로 뽀갠 춘권이군요) 쏨땀은 그리 즐기지 않으니 사실상 저에게 이 집은 수육 + 소고기국수의 투 피치 가게.
소주가 있습니다. 생맥주도 있으면 좋았겠지만.
동남아에서 본 적 없고 국내에서 본 중에서도 가장 깨끗했던 철제 테이블. 의자만 함석의자로 맞췄으면 청담동 라운지 바라고 해도 될 듯.
그에 비해 수저통은 좀 그러네요. 물잔도 플라스틱 아닌 유리제. 주전자에 든 건 찬 물이었던듯. 냉차였나?
쏘이연남/소이연남의 만구천원짜리 수육. 사태부위를 아주 연하게 삶았습니다. 약간의 향신료 냄새는 전 좋네요. 양도 이 정도면 만족. 나이들수록 소건 돼지건 수육이 좋아져요.
따라온 양념장. 약간 달달합니다.
쌀국수입니다. 아직 덜 풀린 날씨에 1차를 간단히 (가격은 간단하지 않았지만) 한 뒤에 쌀국수 좋지요.
10시까지인가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간 게 8시 반. 조금 오래 있으려니 눈치도 보이고 눈치도 주고해서 금방 일어나 나왔습니다.
살벌한 웨이팅과 영업시간의 압박이 편하진 않지만, 그걸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쌀국수집입니다. 같은 음식이어도 웬지 사람 많은 가게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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