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날도 서늘해지고 뭔가 구워서 한 잔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참새방앗간인 봉일천 돼지부속.


토요일 저녁 딱 6시에 방문하니 만석은 만석인데 슬슬 일어서는 분들이 계시네요. 10분쯤 기다려 금방 자리 잡았습니다.

술 꺼내시는 사장님 모습. 여전히 친절친절


여전히 저렴저렴.


앉자마자 밑반찬 나옵니다. 국산 깔끔한 김치.


김치콩나물국이 돌아왔습니다. 가을만세.


아직 쌈은 깻잎. 오늘 깻잎 아주 향이 좋더군요. 보통 식당에서는 아이 손바닥 만한 깻잎을 좋아한다는데 오늘 깻잎은 그보단 컸지만 아무 불만 없음. 크면 반 잘라 싸 먹으면 되죠.


연탄불과 불판 들어옵니다.


오른쪽엔 파 익힐 도시락통.


모듬 한 근 16,000원


파는 바로 도시락통으로.


파를 대충 덜어내고 나면 고기는 이렇게 됩니다.


오늘은 도시락도 먼저 주문. 3천원이예요.

오른쪽에는 염통과 갈매기살 등 살코기류 보이시죠?


살코기들은 다 구워먹고 난 후에는 사각사각한 식감이 독특한 유통.


그 다음은 오소리감투와 껍데기.


여기에 고기류가 섞인 이유는 모둠을 하나 더 시켰기 때문입니다. 여기 와서 모둠을 추가로 주문한 건 처음이네요. 어른 세명이 모둠 2개에 도시락까지 먹으니 배뻥입니다.


유통과 고기와 오소리감투와 껍데기가 뒤섞인 상황. 모둠 하나만 시켰을 때와는 좀 다르네요.


결국은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막창도 보이네요.


마지막까지 남은 껍데기.


맨날 두 명이 가서 모둠 하나 먹고 끝이었는데 세명이 가서 모둠 두 개 먹고 술도 신나게 마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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