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구시가의 식당인데 좀 독특하기도 하고 딱히 명칭이 좀 헛갈리는 집을 다녀왔습니다.


간판에 보면 능이버섯백숙전문이라고 쓰여 있는데 연포탕도 하고 대구탕도 하고 부대찌개도 하고 참치회도 하는 아주 독특한 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메뉴가 평타 이상을 친다는 것이 또 독특하며 식당 이름이 뉴프린스 라는 점이 가장 독특합니다.

사장님이 호텔 출신이라는 말도 있고 이 가게자리가 전에는 뉴프린스였다는 카페였다는 말도 있고.. 뭐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수조 아래 칠판에 보면 작아서 안 보이실 지도 모르는데 저녁특선 일식코스요리도 있습니다. 가격은 5만원 6만원인데 이게 인당 가격이 아니라는 게 충격.


오늘 보실 것은 3명 4만원의 연포탕/산낙지샤브샤브 입니다. 2명 오면 3만원이예요. 밑반찬 특별한 것은 없지만 정갈합니다.


세 명이 밑반찬 두벌 + 연포탕용 채소/버섯입니다.


요새 채소 엄청 비싸죠., 제철인 부추도 있고 채소 반 버섯 반. 12시 방향에 능이버섯도 있습니다.


국물 나옵니다. 아래 보이는 희뿌연 것은 소갈비.


바로 버섯부터 넣어서 끓입니다. 다른 재료는 다 취향껏 맘대로 건져먹는데 능이버섯은 국물 우러나게 좀 오래 놔두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버섯 다음에 낙지 투입.


3명이라 세 마리.


낙지는 머리 제외하면 정말 오래 안 두고 바로 건져서 썰어 주십니다. 낙지 다리 오래 끓여봐야 아무 소용 없지요.


중간에 사진이 좀 빠지는데, 이렇게 낙지 손질해 주신 후에 채소를 넣고 건져먹으면 됩니다.


이건 마지막으로 갈비와 능이버섯과 채소까지 건진 모습. 이렇게 먹은 후에 죽이나 칼국수까지 넣어서 식사하면 완성.


가까운 수색의 무안 낙지와 좋은 비교가 되는데, 낙지 양이 푸짐하고 시원 칼칼한 국물을 원하시면 수색무안낙지로, 낙지는 푸짐하지 않아도 되고 고기와 능이가 들어간 구수한 국물이 더 땡기면 뉴프린스로 가면 될 듯 합니다. 가성비는 뉴프린스 쪽이 조금 더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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