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남동/연희동 나들이에 찾아가본 하하. 하하 포스팅 아닙니다만.
원래 이렇게 생겼던가요? 하하 송가 다니던 시절이 하도 오래전이라..
음.. 산동쇼기 먹고 가지튀김 먹고 피단두부 먹고.. 이러고 있는데 자리 만석이니 대기하라고. 언제부터 하하가 6시 20분에 만석이 되는 곳이었는지.
날도 안 춥고 해서 미련없이 나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연트럴파크 (네 경의선숲길공원) 주변의 이자카야 하나 찾아 들어갑니다.
깜깜할 때 찍어서 사진이 구림. 야키토리 지중. 야키토리 지쥬 아닙니다.
들어가니 뭐 이런 분위기. 이상한 두건 같은 거 안 쓰셨네요.
구석의 테이블로. 일본 소주 나름 열심히 파시네요.
오토시 나온 테이블.
오토시는 상큼한 피클. 시소인지 뭔지로 일본스러운 향이 납니다.
이자카야 특유의 더러운 메뉴판 ㅋ
대략 정리하자면 닭꼬치 - 삼겹말이 두가지 종류의 메인 안주에 채소구이와 일품요리 몇가지가 더해지는 형태
술은 사케 일본소주 한국소주 등등 다채롭게 있습니다.
양배추에 타레 얹어서 나오고
닭꼬치를 세 개 씩 다섯종류 시켰습니다. 아마 이건 염통 - 모래집 - 다리살
양념은 안 하거나 아주 약하게 해서 살짝 구워냅니다. 괜찮은데..
워낙에 살짝 구워내니 다이에 앉아 그때 그때 시켜먹는게 맛있을 것 같긴 합니다. 금방 식어요, 이 날은 얘기도 나누고 하는 자리고 해서.
이건 뽄지리 (닭 엉덩이살) 닭껍질과 엉덩이살 있으면 일단 시키고 봅니다.
이 집의 베스트 메뉴인 듯. 사진은 없지만 뒤에 나온 가와 도 맛있었는데 그건 약간 많이 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쫄깃보단 바삭한 느낌.
제가 계산을 안 해서 모르는데, 꼬치 15개에 그럼 36,000원이라는 얘기인가??
대략 꼬치를 다 먹고 시킨 다코와사비. 생와사비를 따로 준 것은 좋았지만 다코가 너무 냉동 티가 나서 8천원에는 좀.
규스지 오뎅나베 인데 뭐 그냥 스지 몇 점 들어간 일본오뎅 국물. 어묵은 좋은거 들어가서 12,000원.
위치가 워낙에 좋은데 꼬치구이도 나쁘지 않게 하니 이래저래 괜찮네요.
2차는 프랑스포차에 와인 마시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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