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주말, 서해 쪽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 뜨끈한 국밥이 생각나서 들른 홍흥집. 그러나 사진에 보시듯이 휴업.
소머리국밥이랑 내장탕이 천원씩 올랐네요. 이 주변의 가게는 다 닫은 듯.
그러나 쫄지않고 골목 건너편으로 가봅니다. 어제가 장날에 토요일에 명절 앞둔 대목이라 대단했겠는데.. 그래도 몇 집은 열었네요. 사진에 있는 집들이모두 소머리국밥집이고 안쪽 끝에도 가게가 있고..
연 집 중 홍성집을 골라봅니다.
사장님 한 분이 계신가 했더니 안쪽엔 따님으로 보이는 분도 계시더군요.
소머리 사진 나갑니다.
터프합니다.
이게 홍성장 국밥과 수육 가격.
내부는 이 정도. 추운 날인데 온돌에 앉으니 뜨끈하네요.
맹물 아니고 보리차.
안쪽은 가게고 바깥이 주방.
만원짜리 수육 나왔습니다. 훌륭하죠?
이런게 소머리 수육이죠. 우설은 아쉽게도 없습니다만.
쫀득쫀득
반찬. 깍두기 맛있습니다. 전라도식 진한 맛의 김치와 다른 충청도식김치도 깔끔.
5천원짜리 소머리국밥.
빙긋이 웃음이 나오는 맛입니다. 생각보다 고소한 맛. 홍흥집이 나주곰탕에 가깝다면 이 쪽은 좀 더 설렁탕에 가깝습니다.
고기도 섭섭치 않게 들었습니다.
양념이 조금 들었는데 땡초가 들었는지 살짝 매콤합니다. 밥 말아 먹고 나면 약간 땀이 배는 정도?
정말 아무데나 찾아들어가도 이 가격에 이런 수육과 국밥을 먹을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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