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나스 - 서교동 일본 음식점의 코스 메뉴

서교동 나스에 다녀왔습니다.

평범한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에 자리잡았습니다.

이 동네에 이렇게 평범한 곳이 있다는 게 오히려 비범한 주변 환경.

메뉴판이 아예 밖에 붙어있어요.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방이 있는 공간.

다이와 홀. 저쪽으로도 입구가 있었던 걸로.

4명이 방으로 안내됩니다. 앞으로 나올 것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다면 사시미B코스 4인분입니다.

오크라와 연어알, 마 등을 새콤하게 낸 오토시

바로 사시미 모리아와세.

전복이 극찬을 받았고 방어도 좋았고 구성도 좋고 감칠맛도 좋고 모양도 예뻤습니다만.. 역시 이런 모리아와세는 저에겐 '양' 자체가 절대로 부족합니다. 절대적인 양도 그렇고 술 안주로서의 받쳐주는 면도 그렇고. 

일품진로는 2만7천원. 처음엔 얼음에 넣어서.

자리를 함께 한 어떤 분이 자랑질.

아지 구이. 잘 구운 아지 맛. (아지노 아지 -_-;;)

치라시즈시 + 가니미소

잘 비벼서 김에 싸 먹으라는데.. 밥이 생각보다 끈기가 있더군요.

굴 숙주 볶음?

튀김.

일본식이라고 하긴 좀 애매한 매운탕 국물.

가장 저렴한 코스여서 그런지 뭔가 좀 아쉬워서 시켜본 도미머리조림 단품. 이것도 좀 아쉽긴 마찬가집니다만.

인절미 아니고 뭔가의 아이스크림.

지난번에도 좀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코스를 시켜보니 요리 하나하나는 참 괜찮은데 구색이나 양이 좀 약한 느낌입니다. 물론 코스도 여러가지고 저렴한 코스는 좀 빈약할 수도 있지만 그 빈약함이 식재료의 급으로 나뉘어야지 양이 부실하면 곤란하죠.

다음번에 오면 사람 수에 맞춰 사시미 모리아와세 시키고 나베나 국물 하나 추가하는 걸로. 밥은.. 먹고 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