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와 상관없이 올라가는 터키여행 게시물입니다.
터키의 아시아 지역인 아나톨리아를 다 돌고 차나칼레 항에서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 겔리볼루 항으로 넘어갑니다.
안개낀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 어느 순간 안개속에 떠오르는 겔리볼루 항.
그리 크지 않은 항구에 항만 시설과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저희가 타고 온 페리.
안개 속에서 다가오는 페리는 대략 이런 느낌..
겔리볼루의 영어 지명은 갈리폴리 Gallipoli. 영화나 1차대전사, 혹은 터키 역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익숙하신 이름이겠지요. 영국군과 처칠의 흑역사, ANZAC의 피눈물, 나중에 터키의 아버지가 되는 케말 파샤의 데뷔무대, 새파란 멜 깁슨과 피터 위어가 처음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영화.
갈리폴리 전투 리그베다 위키 링크
해협을 건너 점심먹으러 갑니다. 겔리볼루 발륵 레스토랑. 번역하자면 겔리볼루 해산물 식당.
항구 쪽의 야외에서 발견한 식당 마크. 뭐 별거 없고요.
세팅. 물, 빵, 사과.
터키에서 국물이라곤 이 콩수프 (초르바) 뿐. 무슨 맛인지 알긴 알겠는데 끝내 익숙해지진 않았지요.
터키 빵 맛있습니다. 밀을 자급자족하고 수출도 하는 많지 않은 나라 중 하나죠.
메인 메뉴인 고등어 케밥. 꼭 빵에 싸지 않아도 케밥이라고 부릅니다.
크지 않은 고등어를 소금 간 하지 않고 구워냈는데.. 간이 없는 걸 제외하면 우리나라식 고등어 숯불구이와 똑같습니다. 기름기도 적당하고.. 이 나라는 숯불에 구워내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세심하고 능숙합니다.
밥 먹고 나와서 구경하다가 발견한 멸치 튀김 아저씨. 함시 (멸치) 냐고 여쭤보니 아니라고, 다르다라? 뭐 그런 고기라고. 그래봐야 뭐 그렇게 다를까 싶긴 합니다.
다른 곳에서 나온 함시 튀김은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멸치보단 좀더 통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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