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부, 지중해에 면한 휴양도시 안탈리아를 찾습니다. 아직 2월인데도 완연한 봄 날씨.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만난 빵가게 노점. 저런 빵들이 모두 1 터키리라. 1터키리라는 400원 조금 넘습니다.

터키 빵 맛있습니다. 베이글처럼 쫄깃한 것도 있고 도넛같은 것도 있고.. 써있는 걸 보니 노점은 모두 지자체에서 허가받고 운영하는 모양입니다.


역시 어슬렁거리다 사원 (Balibey camii) 옆에 분위기 좋아보이는 찻집이 보입니다.

일단 사원 쪽으로 야외자리가 있고,


2층도 있는 모양이네요.


2층도 나름 분위기 좋지만 이런 날씨엔 야외에 앉아야지요.


차이 한 잔 시키고 메뉴판을 봅니다. 빈티지 베이커리라네요. 차이 에비는 티 하우스, 토무르주크는 '싹, 눈'이란 뜻이니 '토무르주크 찻집', 혹은 '새싹찻집'

터키 글자 중 C는 ㅈ 발음. Ç는 ㅊ 발음 하시면 됩니다. v 는 v와 w의 중간 정도이고 모음은 독일식으로 읽어버리면 OK.


축구선수 이름으로 알아보는 터키어를 비롯한 외국어 읽는 법


터키 말이니 대략 눈치로 보시면.. 샌드위치는 이천원 안쪽, 토스트는 보통 천이백원 남짓.

좌측 중간에 있는 괴즐레메라는 건 터키식 빈대떡이라고 할 수 있고.. 오른쪽 아래 Suyu 라고 쓰여있는 건 주스. Nar Suyu 는 석류 주스입니다. 즉 생과일 주스가 천이백원이란 얘기.


차이와 커피 메뉴. Çay는 차이, 홍차를 말하고 kahve는 커피입니다.

상대적으로 엄청 비싼 아메리카노가 천육백원하는 환상적인 나라. 차이는 무려 1리라. 사백원입니다.


아까 노점에서 사온 치즈 빵 하나와 차이 한 잔 앞에 놓고 멍때리기.


점원 두 분 계셨는데 그 중 덜 이쁜 분ㅋ. 앞에 놓인 석류주스는 이 가게 전에 들른 다른 가게에서 사온 것. 후속포스팅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저 식탁에 놓인게 차이 1리라, 빵 1리라, 석류주스 3리라 해서 5리라. 이천원 -_-;;


이런저런 빵들이 놓여있는데.. 대부분 1리라이고 맨 오른쪽에 있는 길쭉한 것이 빈대떡? 패스츄리? 비슷한 '괴즐레메'로 대략  4리라 안팎.


이 집은 괴즐레메를 우리나라 가마솥 뚜껑 같은 거 엎어놓고 직접 부쳐서 파십니다. 저 분이 괴즐레메 부치기 전문.


집 앞에 이런 카페 하나 있으면 하루 세 번은 가서 멍때릴텐데요.


홈피 있습니다만 별 내용은 없고 오히려 페이스북 페이지가 정보가 더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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