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쯤 전에 성수동 대성갈비 다녀온 이야기.


그 일년 사이에 이 곳 아마 이런저런 방송에 열 번은 나왔을 듯 합니다. 이제 슬슬 수요미식회도 집밥백선생도 시들한 느낌이죠?


성수동 돼지갈비 골목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대성갈비.

이렇게 보면 그냥 평범한 먹자골목 같지만 사진에 안나온 대성갈비 맞은편으로는 돼지갈비집이 좌르륵 있습니다.


말이 돼지갈비집이지 메뉴만 봐선 동네 XX 회관 분위기. 


안쪽으로 엄청 넓지요? 환기시스템 등은 생각보다 잘 되어 있고 실내도 낡은 부분은 낡았지만 깔끔합니다.


주방도 최대한 깔끔하게 관리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쌈을 제외한 기본세팅. 숯은 참숯.

서민적인 돼지갈비집이지만 굴 섭섭지 않게 들어간 겉절이와 깔끔한 계란찜, 채소절임, 양념게무침 등 꽤 먹을만한 반찬이 깔리고


이 동네 다른 갈비집에 비해 가장 상태가 좋아보이는 쌈채소들. 아마도 이게 회전이 빠른 대형업소의 경쟁력이겠죠.


꽤 먹을만합니다.


얌전한 계란찜. 배고플때 허기 달래기도 좋고 고기 구워지기 전 술 안주로도 좋고..


돼지갈비 아마도 3인분이었던 듯. 부위는 뼈는 있건 없건 붙었지만 갈비 부위로 보입니다.


뼈도 붙은 갈비.

양념맛이야 뭐 좋지요. 


돼지갈비 가격은 목살보다 가격이 싸서 거의 앞다리 수준입니다. 사실 돼지갈비라면서 양념목살이 나오는 건 수입육이 아니면 불가능한 상황이겠죠. 진짜 돼지갈비를 양념해서 파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란 겁니다. 어차피 생돼지갈비 구워낼 게 아니라면 적당한 양념맛과 푸짐한 양, 실한 밑반찬과 좋은 재료 정도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좋은 돼지갈비집 맞습니다. 웨이팅까지 해 가며 먹을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의 내공과 규모가 있어서 수요미식회 손님이 몰린 정도로 당황하지 않는다는 것은 가게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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