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으슬으슬 춥고 해서 오래된 사진 정리하다 나온 나주곰탕 하얀집 포스팅.
나주곰탕이 유명해진게 오래진 않는데 나름 유명한 집은 서너집이 있습니다. 하얀집, 노안집, 남평할매집 등이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하얀집에 가봅니다. 광주 KBS 계신 분께 여쭤보니 정작 자기는 광주시청 앞에 있는 나주곰탕집이 가장 맛있더라고 추천을.. ㅡ,.ㅡ 다행히도 일요일에 광주시청앞 나주곰탕집은 문을 닫는 관계로 원조라 할 수 있는 나주 하얀집까지 차를 몰고 갑니다.
나주에 가면 이렇게 곰탕집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나주 자체가 정말 작아서 뭐 그래봐야 거기가 거기.
백년 전통이라고 되어있는데 이제 110년 되었다죠?
아마도 하얀집의 작명이유가 되었을 건물 옆쪽. 근데 이 집도 꽤 확장을 한 걸로 알아서 확실하진 않습니다.
지역 가게들은 전화번호 앞에 지역번호 안 붙이죠. ㅋㅋ
바로 길 건너에 나주읍성이 있는게 인상깊습니다.
안개낀 일요일 아침.
흔히 생각하는 시내.. 의 개념이 아닙니다.
안개낀 초가을 아침, 곰탕 먹기 좋은 날씨죠.
꽤 된 방문인데 메뉴 가격은 변화가 없다고. 소주 얼마인지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믿고보는 한국인의 밥상. AD인지 작가인지 맞춤법이 매우 후달리는 게 단점.
꽤 익은 김치 나오고요
깍두기도 서울 설렁탕 스타일의 달달한 게 아닙니다. 제대로 익은 깍두기.
그리고 곰탕 나왔습니다. (8,000원)
파와 계란지단, 고춧가루 고명이 나주곰탕의 특징인데 일단 국물맛이 서울식 곰탕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국간장으로 간한, 제게는 '제사지낼때 올리는 탕국맛' 이 첫인상입니다. 고기는 사진에서 보이듯이 사태와 머릿고기가 들고 밥은 토렴되어 들어가 있습니다. 포스팅 올리는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누가 만이천원짜리 하동관 곰탕과 팔천원짜리 나주곰탕 중 고르라면 저는 열 번 중 아홉 번은 나주곰탕 편입니다. 아, 같은 가격이라면 하동관 곰탕 --;;
식사하고 커피는 바로 옆 신축건물에 있는 커피숍에서. 알고보니 여기 2층이 나주읍성을 무슨 앞마당처럼 두고 있네요.
아침안개가 다 갠 읍성.
곰탕도 훌륭하지만 나주라는 동네가 참 마음에 들었던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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