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규슈 다녀왔을 때 포스팅을 몇 개 할 예정입니다.


먼저 가고시마 중앙역 부근 대로변에 위치한 로바다야키집. 로바타비토 규리키 라고 읽고, 이런저런 구이류를 주종으로 하는 이자카야. 


일본어 안내는 여기를. 나름 트립어드바이저에도 올라있더군요.


빨간 간판이 인상적입니다.

가고시마 흑모와규, 흑돼지, 토종닭, 해산물.. 뭔가 닥치는 대로 구워주겠단 분위기. 바로 앞에 빠칭코에서 하는 큰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합니다.


구글에서 퍼온 사진. 다찌는 이런 분위기이고 다찌의 규모는 홍대 이치류 정도 될 듯. 홍대 이치류 포스팅


저희는 다찌가 아니고 입구 가까운 쪽의 올라앉는 방에 자리잡았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메뉴들 대단하죠? 다 읽어보는 건 일찌감치 포기.


다찌에 앉으면 이런 느낌. 오른쪽 위로 올라앉는 자리가 보입니다. 반대편에도 저런 자리가 있어요.


가장 간단한 메뉴. 사시미모리아와세부터 토종닭 구이, 생선구이, 물렁뼈구이, 샐러드, 흑돼지 구이, 키비나고난반, 우설구이, 갈비살구이, 로스구이.. 이것만 알아도 대략의 생존은 가능할 듯.

 

1인 세팅.

소주잔 세팅이 기본. 카고시마 하면 소주죠.


오토오시로 나온 회무침. 딱 먹어보니 오늘 잘 골랐네요.


아쉽게도 운전을 해야해서 계절 한정 기린 맥주로. 이 한정판 맛있더군요. 심지어 생맥주 한 잔보다 싸더라능.


사시미 7종 모리아와세. 아마 2인분이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대략 이천엔 좀 넘고.. 당시 환율로는 이만원 남짓.


이런 짓 잘 안하지만 항공사진.

도미 빼고는 방어 가다랑어 참치 등 등푸른 대형 생선 위주. 역시 이곳은 가고시마.


확대사진 몇 장 나갑니다. 고등어가 이 정도면 대체 얼마나 커야하는 건지.


도미 마쓰가와.


살짝 아부리한 걸로 보아 가다랑어 뱃살 쪽?


방어의 등살 쪽.


감파치(잿방어). 뱃살 쪽으로 보이죠?

로바다야키집이지만 사시미모리아와세의 수준은 당연히 한국과 다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런 게 이만원.


토종닭 구이.

가고시마에서는 토종닭이 흑우와 흑돼지에 밀리지만 같은 규슈 남부인 미야자키현은 토종닭으로 유명하지요. 이 토종닭 구이도 쫄깃함과 맛이 예삿수준이 아닙니다. 가격은 700엔 정도 했던 듯.


슈우-ㅅ!



공기밥을 시켜도 밥을 화로에 약간 구워서 담아줍니다.

이 외에도 이것저것 (로스구이, 흑돼지구이 등) 많이 먹은 듯 한데 사진이 없네요. 둘이서 이렇게 먹고 6천엔 정도 나온 듯.


차 몰고 숙소 가는 중에 보이는 가고시마 중앙역. 관람차가 트레이드 마크죠.


혹시 가고시마 중앙역 부근에서 저녁이나 술 한잔 하실 일 있으면 가보실 만 합니다. 역에서 저 가게까지 가는 길 (대로 이름은 오곤도리, 황금길이라고 합니다.)은 완전 먹자골목이라 다른 가게도 꽤 많습니다.


    주소: 일본 〒890-0046 Kagoshima Prefecture, Kagoshima, 西田1-3-19
    전화번호:+81 99-230-048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