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에 있는 윈윈수산에 연어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노르웨이산 수산물 수입업체인데 어쩌다저쩌다 직접 식당을 열고 유명해진 곳입니다.


양재동이라고 하지만 양재역에서 내리시면 꽤 걸어야합니다. 삼호물산 먹자골목에서 멀지는 않지만 전혀 분위기 다른 사무실 지역.

저녁에는 주변에 불 켜진 곳이 별로 없을 정도.


건물 앞에 있는 탑차가 거의 간판 역할.


딱 봐도 외관 따위는 신경쓰지 않음.


이 날이 올 겨울 처음으로 한파가 몰아닥친 날이어서 손님이 없다는 게 이 정도.

평소에는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뭔가 업장인듯 업장아닌 업장같은 분위기.


메뉴입니다. 무려 마카 글씨.

광어 가격도 나쁘지 않지요? 연어가 오히려 덜 저렴한 느낌. 1인당 셋팅비 있고 매운탕 따로입니다. 대략 어떤 시스템인지 오실 듯.


삼인세팅입니다. 딱 초장집 분위기.


세팅확대. 깔끔 평범.


그리고 연어 1킬로 등장.


...


무채도 천사채도 파슬리도 오이쪼가리도 없는 오로지 연어 (와 와사비). 1킬로라는데 접시가 아주 묵직합니다.


확대.


확대


더 확대.


맛있네요.

광어의 품질은 모르겠는데 돌직구 연어가 이보다 어떻게 더 맛있을까 싶을 정도의 맛. 양도 뭐.


연어머리구이 삼천원.

재료원가와 상관 없이 이게 삼천원인데 안 시키면 바보.


매운탕 구천원.

광어서더리였던 기억인데 나쁘지 않았던 듯. 맛이 어떻고 간에 국물을 원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음.


'연어회를 먹겠다'가 목적이라면 그야말로 돌직구로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 집입니다. 재료의 질이 떨어지거나 (혹은 올라가거나) 위치, 인테리어, 메뉴 등 제반조건이 변할 일은 거의 없어보이고 오로지 문제는 가격 변동으로 인한 가성비 변화밖에 없을 듯. 손님이 몰리면서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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