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신사역 3번출구로 나가면 음식점이 몇 곳 모여있는 골목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아구찜집들.

이 건물은 1층에만 아구찜 집이 세 개 들어와있네요.


그 중에 최강자는 부산아구.

6시 10분 경에는 그래도 이렇게 자리가 있네요.


가게 폭은 이게 답니다.


임시로 서너 테이블 정도가 밖에 있습니다. 7시 넘으면 자리는 당연히 꽉 차고 대기줄이 생길 정도.


아직은 바깥 테이블에 아무도 안 앉았네요. 

뭐 꽤나 번잡스럽습니다.


주방은 이 정도..


폭은 좁지만 안으로 깊어서 입구 오른쪽으로 주방이 위치하고 그 안쪽에 테이블 좌석이 몇개, 그 안쪽으로는 방입니다. 아직은 손님이 서너테이블 뿐이어서 한가하신 이모님들.


방의 한 쪽에 자리잡고 앉습니다. 이게 6시 20분 쯤. 6시 40분 넘으면 줄 설 각오를 하는게..


이모님들은 아구보단 꽃게를 미는 분위기인데 뭐 제철에도 귀찮아서 잘 안 먹는 꽃게인지라..

시그니처 메뉴인 아구찜의 주재료인 아구는 미국산.


밑반찬 깔립니다. 양배추는 가운데 토하젓 비스무리한 데 찍어먹습니다. 다시마가 엄청 짠 게 인상적.


달달한 꽃게국물 나옵니다. 좋지요.


나왔습니다 아구찜 대짜.


아구찜은 그리 맵지 않고 달달합니다, 아구살은 냉동이라지만 퍽퍽하지 않고 쫄깃해야할 부분은 충분히 쫄깃합니다. 보기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상당히 얌전한 아구찜.


가격이 싸지 않고 양이 적은 게 단점인데 (세명이 가서 중짜 시키면 이모님들이 좀 눈치주십니다. 아니 그럼 소짜는 몇명이 가서 시키란 거지??) 맛 괜찮고 서빙도 흠잡을데 없고.. 가로수길에서 길 하나 건너 있는 거 치고는 술안주 겸 꽤 먹을만한 집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