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다가온다고 젖은 바람이 불던 시원한 저녁. 모래내에서 홍대까지 연남동 공원을 걸어봅니다. 여기 완전 신세경이네요.
이 부근에 점포가 세 개 있는 대만야시장 이 약속장소인데..
여기가 다음 지도에 유일하게 나오는 홍대점.
이 때만 해도 분위기 좋았습니다.
여기까지 찍고 홍대점 사장님께 약속장소인 연남점을 물으니 어라 쫌 멉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걸어가며 이런 사진도 찍고.. 이 사진 찍을 때쯤 크게 대만야시장 간판이 보이는데 거기는 홍대공원 점이라고 하네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쳐 갑니다.
옛날 연남동 (그러니까 향미, 송가 이런 가게가 있는)에 있는 대만야시장 연남점.
이런 사진도 찍으며 놀고
이런 것도 찍고,.. 가격 좋네요. 소짜 오천원은 이것저것 먹기도 좋겠고
그런데 먼저 와 있다던 일행이 없습니다. -_-
알고보니 아까 지나온 홍대공원점에 있으면서 거기가 연남점이라고..
똥개훈련 끝에 도착한 대만야시장 홍대공원점 (헥헥)
색깔이 왜 이렇게..
바깥쪽 임시 좌석에 앉아 올려다본 2층.
메뉴판 겸 주문서 겸.
그런데 칭따오 오천원이라니 싸다.. 카스는 사천원인데 하이트 오비는 삼천원인 메뉴판은 생전 처음 봅니다.
간단한 중국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팝니다. 메뉴도 좋고 가격도 좋고.
탕수육 대짜 만원.
튀김의 질을 따질 건 아니지만 팔각냄새가 확 납니다. 독특하고 좋네요. 그런데 소스는 어디에?? 그냥 중국풍고기튀김이 맞는 이름일 듯.
구워나오는 양꼬치 만원.
향이 강하긴 한데 꼬치도 작고 뭐 쏘쏘.
인기튀김 -_-;; 만원
두부처럼 생겼지만 어묵입니다. 저거 다 취두부였으면 대박인데.
어향가지 만원.
그렇게 매콤하진 않지만 제대로인 어향소스.
쓰진 않았는데 알바가 누가 봐도 중국유학생이라 의사소통이 약간 어려운 점이 있는 것만 감안하면 메뉴판을 찬찬히 정복해보고 싶은 가게입니다.
지도는 귀찮아서 걍 홍대점으로 ㅡ,.ㅡ 다른 지점은 다음 지도에 안 나와요.
홍대공원점 마포구 동교로 210, 연남점 마포구 연남동 2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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