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44번 국도변의 유명 막국수 집인 장원막국수를 다녀오는 길에 구경만 했던 밤골막국수를 다녀왔습니다.


장원막국수 포스팅

밤골막국수 외관 포스팅

밤골막국수 포스팅 (이근님 블로그)


중앙고속도로 홍천IC에서 나와 5킬로 남짓, 44번 국도에서 장원막국수 표지판 -_-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한쪽으론 장원막국수, 한쪽으로는 밤골토종닭이 있습니다. 주차장 모습.


안쪽에서 본 간판.


건너편인 장원막국수는 그래도 비교적 덜 붐비는 모습. 

차이점이라면 장원막국수는 이게 가장 차량이 없을때였고, 밤골토종닭은 조금 지나니 주차장이 텅텅 비더라는.


본관건물입니다. 여기도 꽤 넓습니다. 오른쪽에 각목자재들 보이시죠? 이 얘기는 좀 있다가.


유리문이 열려있어 잘 안 보이는 데 문에 밤골상회 라고 써 있습니다. 담배도 팔고 동네 간이 매점 역할도 하더군요.


본관 내부도 좁지 않습니다. 전부 마루바닥.


다시 밖으로 나와봅니다. 전에 말씀드린 정자도 있고.. 이렇게 테이블 벤치도 있고..


팔뚝만한 잉어들이 노니는 연못도 있고..

찬찬히 보니 이 집 사장님이신지 누군지가 이런 건물 짓는 취미가 있으신 듯 하더군요. 본관 뒤쪽으로 나무로 새로 지은 옥외 화장실이 최근 작품이신 듯. 정자에 벤치에 조경에 그네에 이런 거 다 손수 뚝딱뚝딱 지으시는 모양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건물이 늘어날 듯.


전부터 눈독들이던 정자에 자리잡았습니다. 평상이라고 하니 지붕있으니 정자라고 꼭.

가격 저렴합니다. 맞은 편 장원막국수 네 그릇이면 여기는 닭이 한 마리.


반찬 깔립니다. 하나같이 얌전한 맛. 깍둑썰기 한 두부조림이 특이합니다.


닭도리탕 (35,000원)

국물 많이 잡고 야채 듬뿍 넣어 달달하게 끓여 나옵니다. 


가까이에서. 감자 정말 크더군요.

가격은 싸지만 일반 닭보다 큰 닭입니다. 가슴살도 질기면 질겼지 퍽퍽하지 않아요.


막국수.

비빔과 물 구분없이 따로 나오는 육수를 부어 먹는데, 면발은 아주 좋고, 양념장도 국물도 과하게 시고 달지 않습니다. 정말 소박한 막국수. 저는 장원막국수보다 여기가 더 좋았는데, 지난번 장원막국수 갔을 때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걸 감안해야 할 듯.


막걸리 부탁하니 지평막걸리가 나옵니다. 양평군에서 만드는 막걸리인데 톡 쏘고 누룩향 풍부하고 참 좋네요.


단점이라면 계절이 계절인지라 정자에 파리가 덤비더란 것, 그리고 닭도리탕을 오랫동안 (양이 많았습니다) 먹다보니 후추 맛이 튀던 것이 있군요.


양평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국도변에 고속도로 IC도 멀지 않아 접근성 나쁘지 않은, 저렴하고 소박한 맛의 음식점입니다. 닭도 나쁘지 않은데 35,000원이면 제가 요새 다녀본 토종닭집 중엔 가장 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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