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집에서 나와 2차로 간 곳은 1식당. 여기도 그냥 둘러보다가 찍은 곳입니다. 조명과 분위기도 좋고 자리도 딱 있어보이고.


가게 레이아웃 자체는 형제집과 비슷하죠? 같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한 걸 수도. ㅋ

유명한 분들도 계시네요 ㅋ


간판 독특합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서울시에서 무슨 간판 상도 탔다고. 사진 삔이 나가서 안 보이는 건 SON CHANG HEE 손창희 라는 이름인데 아마도 사장님 성함.


https://www.facebook.com/ilrestaurant/ <-페이스북 있습니다. 1식당이 뭔가 했더니 '일식당' 에서 온 이름인 듯.


그렇다면 저 분이 손창희 오너셰프 겠네요.


분위기 깔끔합니다.

나중에 메뉴판 보면 아시겠지만 분명 업종은 이자카야지만 그렇다고 맨날 마네키네코에 우키요에 복사그림에 이랏샤이마세 할 필요는 없지요. 이런 깔끔 심플한 이자카야 좋습니다.


영업시간과 휴무안내. 대형마트 안 하는 주는 토-일 노심.


깔끔한 테이블과 깔끔한 세팅.


저 이런 접시 좋아합니다. 잔도 막잔 아닌거 고급지네요.


망리단길은 일러스트 천국.

그런데 이렇게 해 놓으니 의외로 깔끔하고 알아보기 쉽네요.


생맥주에 국산 소주에 니혼슈에 일본소주에 아쉬울 것 없는 주류메뉴판. 심지어 소주 4,000원.


형제집도 그렇고 자체 냅킨 사용.


생맥주. 클라우드 4천원..이겠죠?


오토시는 곤약과 메추리알 장조림 + 오이피클.


22,000원이라는 가격에 시켜본 사시미 모리아와세.


딱 메뉴판에 있는 대로 나옵니다. 도미 청어 꽃새우 연어 참치. 새우는 2마리 참치는 넉점 나머지는 석점. 저희는 마침 3명이라 한 사람만 새우 대신 참치로 만족하면 됨. (응?)


참치 아까미 좋습니다.


도미는 뱃살.


청어 손질 좋습니다.


막내횟집처럼 배터지게 먹는 회는 심심할 때가 있지만 요즘 유행하는 사시미 모리아와세는 부담스러운 저에게는 딱 좋은 구성과 딱 좋은 양입니다. 아무리 열 가지 올라간 모리아와세라도 그것만 일인당 2만원 넘으면 전 좀 거시기해요.


두번째 안주는 가니미소 (15,000)


게살과 내장을 비비고 김/오이와 내 주십니다.

포션 배분만 잘 해서 먹으면 술 안주로 괜찮음. 게살이었는지 게맛살이었는지는 불확실하나 '맛살이네' 란 기억은 없음.


이걸 제가 먹었다고 사진이 알려주네요. 기억 없음 -_-;;


제 취향에 정말 딱 인 모듬사시미부터 해서 두루두루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1차로 가긴 어렵겠지만 이 부근이 간단히 1차 하고 갈 만한 곳이 정말 풍부한지라.




주변을 깔짝깔짝해 본 적은 있지만 맘 먹고 가 보긴 오랜만인 망리단길입니다. 


정작 가보니 새 가게가 듬성듬성 들어서 있더군요. 그 중에 한 곳 적당히 찾아가 봅니다.

간판이 안 보이네요 -_-;;


간판에 노출을 맞추니 강북 컴컴한 곳.


내부는 뭔가 익숙한 구조입니다. 월요일 저녁이었는데 손님도 적당히 많고.


정말 형제가 운영해서 형제집인데 두 분 다 훈남입니다. 서빙 등을 담당하는 동생분이 앵글에 들어왔습니다.


벽에 이런 그림이 있는데


어랏? 우산과 포스터가 둘 다 소품이었나...


메뉴판 사진을 못 찍어 어메이징삐 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딱 봐도 퓨전.


기본안주는 프레즐.


이 정도 규모에 자체 냅킨 쓰다니 특이하네요. 누군가 일러스트에 재능 있는 분이 계신 듯.


술은 맥주. 원래는 레드락 쓰시는 데 오늘은 왜 때문인지 안 되고 카스가 나왔습니다. 레드락은 4천오백원인데 이건 얼마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맥주 맛은 좋아요.


정작 퍼 온 메뉴에는 없는 조개볶음. 가격도 기억이 안 납니다.


조개 껍질은 저게 다입니다. 맛은 있는데 국물이 남아서 좀 애매함. 집에서라면 여기에 스파게티를 넣을텐데.


이건 고기 야키소바였는지 오코노미야키였는지..


괜찮은 가게였습니다. 요새는 개성있는 퓨전술집이라고 하면 딱 그려지는 그림이 있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대학로 나들이를 갔다 이 주변 출신 분의 궁금증으로 찾아간 림스치킨 혜화점. 


혜화역 4번출구 부근에 있고 큰길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1977년은 림스치킨 프랜차이즈가 시작한 해인데 이게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죠. 혜화점이 그 때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지 오래 전부터 영업하긴 했습니다.


이런 집에 TV방영이 훈장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벤치 특이합니다.


그러나 사실 더 눈에 익은 것은 골목 안에 있는 반대쪽 입구. 여름 대학로를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였는데요.


내부는 대학로의 상징 중 '연극' 을 주제로 인테리어... 까진 아니고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연극인들과 관객들이 이 가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겠지요.


주방은 세월의 흔적 없이 깔끔.


고색창연한 메뉴판.


치킨집 메뉴가 이정도면 충분하죠.


카스를 안 시키면 뭔가 큰일이 날 것 같은 메뉴판입니다.


오토시는 강냉이. 양념과 소금 나옵니다.


그래서 시켰습니다 카스 생맥주.

마셔보고 새삼 깜놀한 옛날식 국산생맥주입니다. 싱겁지만 깔끔하고 탄산 많은 시원한 생맥주. '크림생맥주가 뭔가요' 하는 듯한.


십여년 전 기준으로는 생맥주 맛있는 집으로 날렸을 맥주맛. 안 좋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림스치킨 오리지널. (15,000원)

마치 돈까스를 연상하게 하는 플레이팅.


치킨맛이야 치킨맛이죠. 그런데 염지나 파우더에서 매운 맛이 전혀 안 느껴지는 게 특이합니다.


생각보다 옛날식 치킨집의 덕목을 지금까지 보전하고 있어서 놀라왔던 방문이었습니다. 가게의 고집도 있겠지만 손님들도 여기에 만족하고 있단 얘기겠죠.


참고로 다음 지도에 림스치킨을 검색하면 업종이 '림스치킨' 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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