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동에 있는 라무진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이런 류의 북해도식(?) 양고기 구이집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자리 잡은 이치류의 홍대 본점은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맛도 서비스도 전혀 불만 없었지만 조금 애매한 위치와 대기의 압박으로 한 동안 뜸했었죠. 이제는 이치류도 그렇고 후발 주자인 라무진도 여기저기 분점이 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이런 류의 가게에는 오랜만에 옵니다.


경성고교 네거리에서 잘 보이는 위치. 이 때 까진 이렇게 멀쩡하던 날씨가 고기 굽는 사이에 폭우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 탓인지 6시반 땡하니 가족 손님만 한 테이블 계시더군요. 물론 8시 전에 만석.


이래저래 이치류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 테이블 다찌 및 대기실 등.


벌써 분점이 꽤 여러 개 있지요. 성산동 이 곳이 본점입니다.


간장 소스가 나오고 저는 거기에 고추를 넣었습니다. 생각만큼 맵지는 않았던 듯.


칭다오 가격은 7천원 했던 듯.


2.7만원짜리 양갈비 2인분 4조각. 양고기 가격은 1인분에 부위따라 2.3, 2.5, 2.7 이렇게 합니다.


외모와는 전혀 다른 사근사근한 말투의 사장님.


레어로 먹으면 살강살강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다른 부위도 먹어봤는데 역시 갈비가 최고인 걸로.


어느 정도 굽고 나면 숙주를 얹어주시는데.. 이것도 먹을만 합니다.


가게가 길 쪽으로 통유리 비슷한 지라 모든 손님들이 고기를 먹으며 폭우를 주시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잘 먹고 나왔는데.. 맛있고 친절하고 이 가게 자체에 큰 불만은 없지만 만일 둘 중에 선택하라면 전 여전히 이치류를 선호할 듯 합니다. 문제는 여기가 이치류보단 자리 잡기 쉽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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