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호수 입구에 있는 민물장어집인 갈릴리 수산입니다. 포스팅하려고 찾아보니 장어집 중에 의외로 '갈릴리'란 이름이 많군요. 생각해보니 갈릴리는 원래 성경에 나오는 호수 이름이고... 민물장어가 나나????


사실 여기 다닌지가 꽤 오래되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가건물에 수조 몇 개 있는 양만장이었던 시절도 있었던 듯 합니다. 그 때부터 저희는 주로 초벌장어를 사다 집에서 구워먹었습니다.

이제는 건물 번듯합니다.


2층은 카페로 운영. 장어굽는 냄새에 둘러싸여 우아하게 커퓌 한 잔.


내부는 뭐 홀도 있고 방도 있고 야외자리도 있고 등등등..


갈릴리 민물장어라고 메뉴에는 써 있습니다만 지도에는 갈릴리 수산으로 나옵니다. 업장에서 먹는 장어는 520그램에 4.9만원.


초벌해서 가져가면 700그램에 4.3만원입니다. 테이크아웃이 40% 정도는 저렴한 듯.


초벌해서 가져가겠다고 하면 여기서 고르라고 합니다. 주의할 점은 위 접시에 있는 건 업장에서 먹는 기준인 520그램이라는 것. 테이크 아웃 기준인 700그램짜리가 없으면 따로 무게를 달아달라고 하시거나 업장 기준 무게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셔야 합니다. 테이크아웃으로 3접시가 필요하면 업장 520그램 접시로는 4접시 받아가셔야 한다는 얘기.


이렇게 손질되어 있습니다. 예전엔 그때그때 달아서 잡아주셨는데요.


저렇게 초벌로 구워주십니다. 뭐 참나무 숯이나 그런 건 아니예요.


700그램 세 접시 샀는데 이렇게 저렇게 열두어토막 됩니다.


장아찌 양파절임 깻잎 생강채. 생강채 별매라더니 그냥 잘 넣어 주시네요.


큰 도시락 하나 작은 도시락 하나 나왔는데 이건 작은 도시락.


이건 큰 도시락입니다. 장어는 큰 놈도 있고 작은 놈도 있으니 접시별로 골라서 가져오시면 됩니다. 다듬은 무게 기준으로 한마리가 700그램 한 접시 될 정도로 큰 놈도 있고 세마리쯤 올라가는 놈도 있고..

이건 소스 안 바르고 소금만 쳐서 구운 초벌인데 업장에서 먹을 때도 소스는 따로 발라서 굽지는 않으시는 듯 합니다.


집에와서 굽습니다. 요건 작은 놈들


이건 큰 놈들. 오른쪽은 아예 가운데를 갈랐는데 저 크기가 나오네요.


파주의 반구정이 강화의 갯벌구이집처럼 좋은 장어를 전문적으로 구워주시는 곳이라기 보단 저렴하게 집에서 구워먹는 곳입니다. 장어값 십만원 남짓으로 어른 여섯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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