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다녀오고 해서 한동안 가지 못한 스시키노이에 당일점심예약을 하고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스시키노이 예전 방문기


드디어 가격을 올리셨네요. 3월부터 5월 쯤에 메뉴와 가격을 조정할거라고 하셨는데 드디어 올랐습니다. 그런데 저녁사시미는 그대로고 저녁스시는 2천원., 제일 많이 오른 점심 스시는 3천원 올랐네요. 뭔가 인상율이 거꾸로 적용된 느낌.


세팅은 그대로. 간장 다 발라주시는데 습관적으로 간장 따르고 찍어먹게 됩니다. 저한텐 그게 더 입에 맞는 듯.


새로운 음료메뉴인데 여기는 크게 딱히 변한 게 없는 듯 하고.. (리큐어에 하나 더 들어갔군요)


딱 네 종 있던 사케 종류가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딱 두 종 있던 일본소주도 이만큼.


좀 기대했던 와인은 한 종류인가 추가된 외에는 변함이 없네요. 가격도 조금씩 올랐습니다.


조금 사연이 있는 맥주를 한 병 가져가 마셨습니다. 점심이라 가게 술을 못 팔아드려 죄송하다고 양해를..


인상깊었던, 그리고 처음 본 몇 가지 스시만 찍어봤습니다. 이건 유자를 올린 갑오징어.

갑오징어 식감과 단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알지요.


아부리한 전갱이. 위에 올린 건 다진 시소. 한 번 쯤 본 적은 있는데 오늘 아주 좋았습니다.


언제나 훌륭한 야끼모노. 오늘도 삼치.


크기가 확연히 커진 가리비.


역시 질이 많이 좋아진 아나고. 철 자체가 여름을 향해 가느라 기름기는 많지 않았습니다만..


딱히 단골 대접은 아니고 일찍 가서 일찍 마친 덕분에 꼬다리로 얻어먹은 교쿠 ^^


가격을 올린 건 어쨌든 손님 입장에서 좋을 게 없지만 그래도 여기는 납득이 가는 바가 있어서 섭섭한 기분이 덜한..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점심 가격은 좀 인상하는 와중에 사케와 일본소주를 강화하고 저녁 스시는 조금만 올리고 저녁사시미 가격을 그대로 둔 건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알겠습니다. 앞으로 가게가 뜻대로 잘 되어서 계속 발전했으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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