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노르웨이 여행으로 돌아갑니다. 릴레함메르의 중국집 하나 소개해 드리죠.


릴레함메르는 오슬로 북쪽 한시간 정도 떨어진 조그만 마을인데 무려 1994년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곳입니다. 물론 오슬로와의 거리 등을 생각하면 사실 기반시설은 오슬로에 있고 스키점프대 등의 시설이 릴레함메르에 있었겠지요.


(노르웨이 어디나 다 그렇듯이) 산과 호수가 있고 길이 있고 언덕 위에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의 (나름) 중심가. 중심가 기준으로 국도가 있는 아래로는 교회와 관청 등이 있고 위쪽으로는 주택가, 산 꼭대기 쪽으로는 동계올림픽에 사용된 경기장과 스키점프대가 있습니다.


마을에 있는 올림픽 기념물은 이 정도? 올림픽 박물관이 있는 모양인데 그리 크지 않고 마을 중심가에서도 꽤 떨어져 있습니다. 과연 강원도의 모 도시는 어찌할런지..


언덕길을 내려오다 뭔가 번뜩해서 유심히 봅니다.


무려 중국집 발견. 왜 oriental 이 아니고 orient 인지는 묻지 않기로 합시다.


좀 더 다가가서


잘 안보이죠? 비쌉니다. 뭔가 종이가 쪼글쪼글한게 약간 걱정도 됩니다만..


내부는 나름 멀쩡하고 넓네요.


이런저런 검토를 거쳐 나온 Sweet and sour pork. 탕수육이죠.

왜 해외에 있는 중국집들은 반죽을 되게 해서 저렇게 고구마처럼 튀겨올까요?

반면에 맛 자체는 나름 괜찮았다는 게 함정.


따라나온 탕수육 소스. 한국과 놀랍도록 비슷한 맛.


볶음밥. 나름 예쁘게 잘 나왔네요. 한국의 일반적인 중국집 볶음밥과 비슷한 데 재료가 좀 더 호사스럽고 예쁘게 들어갔습니다.


볶음면. 간간하게 잘 볶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가격이 대략 7만원대 후반. 위에 있는 메뉴 세개만 하면 7만원쯤 됩니다. 세 메뉴의 가격이 모두 비슷한 게 특이.


맛 괜찮으니 가보시라고 추천할만한 위치는 아니죠ㅋ? 경험치 증진 차원에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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