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틀 비가 내는 와중에 돌발적으로 잡힌 술자리. 전에 포스팅한 수색 청이 있는 수색마트 길로 100미터쯤 걸어올라온 곳에 있습니다.


수색이지만 뜬금없는 동대문 돼지곱창. 나름 큰길가에 있습니다.


곱창집 보면 사진 오른쪽에서 볶아 포장 판매도 하고 그러죠. 냄새로 손님도 끌고 연기도 빼고 일석이조.




쭈꾸민 요리도 하는데 맛을 보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안에 있는 메뉴 보면 소곱창은 아예 없던데..

소곱창을 메뉴에 추가했다고 하기엔 안쪽 메뉴판이 더 새거라는 게 함정.


내부는 이게 다입니다.


메뉴. 결국 세가지 뿐이죠? 오만원짜리를 거꾸로 붙여놓은게 눈에 띕니다.




기본 차림. 콩나물국 적당히 시원하고 소스 적당히 칼칼하고.



기본인지 서비스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계란찜. 나중에 소주 한 병 더 시키며 안주 될 거 없냐니 한 개 더 해주셨어요. 맛은 딱 보면 떠오르는 순한 계란찜 맛. 


으슬으슬비오는 날 따뜻한 계란찜 .. 좋습니다.


돼지막창 (아마도) 2인분입니다. 



이 집 맛있군요. 돼지막창 맛이래봐야 그 고소함과 식감인데, 식감이 야들야들 쫄깃한 것이 그만입니다. 손님 미어터지는 홍대 내고향막창에 비해 가격도 싸고 맛도 나은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 바글바글한 홍대와 수색을 비교할 수는 없겠죠.

야채곱창 2인분.


순대볶음에 순대 빠진 것. 대신 돼지곱창 많이 들어 좋네요. 이런 순대/내장 볶음 푸짐하기로는 일산시장 순대국집이 최고지만 그건 그만큼 가격이 있으니, 이 집도 나쁘지 않습니다.


큰길가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동네 장사고 가족 손님이 오거나 야채곱창 포장해가는 집입니다. 가까운 분들께는 추천할 만 합니다. 저는 근시일내에 또 갈 것 같습니다.


(지도 찾아보니 동대문돼지곱창 수색점이라고 나오네요. 체인이었던건가..)


전화번호는 가운데 사진에 나옵니다만, 303-15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