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의 호우양꼬치에 저녁에 다녀온 이야기.


한창 양꼬치 먹으러 노량진이니 동대문이니 다니던 시절이 끝나갈 때 쯤, 여의도 공작상가인가 서울상가에 양꼬치집이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한 번 가봤다가 역시나 노량진 동대문보단 가격이 세구나 하고 느꼈던 적이 있었죠. 이제는 양꼬치 가격이 전체적으로 올랐으니 그 때 같은 느낌은 아니련 하고 상암점을 들렀습니다.


상암동 구시가 입구에 있고 규모가 꽤 큽니다.


양꼬치가 간편하단 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먹거리 X파일도 나오셨군요.


양꼬치는 1인분 10개 12,000원. 양갈비살은 13,000원. 요리는 예전같으면 1만원 했을 게 15,000원, 8천원 했을 게 12,000원 하는 느낌이군요. 칭다오는 6,000원.


밑반찬. 부추 비슷한 게 있네요.


마치 산라탕 같은 느낌이지만 계란국. 그래도 이런 거 한사람 앞에 하나씩 나오니 뭔가 고급지네요.


참깨 고추가루 등등. 쯔란은 따로 추가해 주십니다.


화로는 톱니식.


숯 좋습니다.


양꼬치 양갈비꼬치 섞어서 4인분 40개. 아무리 생각해도 한 번에 너무 많이 시킨 듯.


노릇노릇 잘 익어갑니다.


최근에 강남에서 몇 번 먹은 큼직하게 썰고 1인분에 6개씩 나오는 양꼬치가 아니고 1인분 10개에 잘게 썬 스타일.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예상 외로 대단하지도 않은 느낌이랄까요. 애초에 양꼬치가 저 가격인데 인상적으로 훌륭하려면 대체 어때야 할 지가 상상이 안 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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